베트남전 이후 최장기간 배치 기록
16일(현지 시간)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호는 이날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로 복귀했다.
이번 배치는 베트남전 종전 이후 미 항공모함 가운데 가장 긴 작전 기간으로 기록됐다.
귀항 현장에는 약 5000명의 장병 가족들이 몰려와 함정이 부두로 들어오는 모습을 지켜보며 환호했다. 수병들도 갑판 위에서 손을 흔들며 화답했고, 일부 가족들은 “보고 싶었어, 돌아와서 기뻐”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현장에서 “포드 항모전단과 구축함들이 수행한 임무는 경이롭고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포드호는 지난해 6월 버지니아를 출항한 뒤 대서양을 건너 지중해와 노르웨이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올해 1월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카리브해로 이동했고, 이어 중동 위기 고조에 따라 급히 이란 전쟁 작전에 투입됐다.
항해 과정에서는 여러 사고와 고장도 발생했다. 지난 3월 함정 세탁 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조원들이 약 30시간 동안 진화와 재발 방지 작업을 벌였다. 이 사고로 약 600명의 수병이 침상을 사용하지 못했지만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릴 코들 해군참모총장은 "항모는 통상 7개월 배치를 기준으로 설계됐지만 포드호는 11개월 동안 바다에 있었다"면서 "이런 사례가 전례로 남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전쟁 등 일생에 한 번 있을 법한 여러 사건들이 겹치면서 장기 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포드호는 약 130억 달러가 투입된 미 해군 최신 항모로, 첨단 전자식 사출 시스템을 갖춰 소형 무인기부터 대형 전투기까지 다양한 항공기를 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