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장기화에 이란 의약품난 심화…항생제·난임 치료제 품귀

기사등록 2026/05/16 23:59:14

일부 약값 최대 20배 급등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전쟁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이란 내 의약품 부족과 가격 급등 현상이 심화돼 항생제와 난임 치료제 등 일부 의약품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란 테헤란의 테헤란대학교 정문에서 여성들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 2026.05.1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란 전쟁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이란 내 의약품 부족과 가격 급등 현상이 심화돼 항생제와 난임 치료제 등 일부 의약품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 시간) 이란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IRNA 통신을 인용해 이란에서 일부 항생제와 항우울제, 난임 치료제 등 여러 의약품의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품귀 현상으로 약값도 크게 오르고 있다. 일부 난임 치료와 여성 질환 등에 사용되는 '에스트라디올 발레레이트'의 경우 가격이 기존보다 6배에서 최대 20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IRNA 통신은 의약품 생산과 가격이 환율 변동, 대이란 제재, 원료 수입 문제, 에너지 비용 상승, 유동성 부족, 보험 재정 공백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일부 의약품 가격은 보험 시스템 조정 이전에 먼저 인상되면서 환자들의 본인 부담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 보건당국은 의약품 시장 전반에 걸친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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