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오세훈 지지율 격차 갤럽 조사에서 한 달 새 15%p→8%p로 좁혀져
부산 '전재수·박형준' 대구 '김부겸·추경호', 오차범위 내 접전
"영남권 중심 보수 결집 분위기 보이지만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6·3 지방선거가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주요 승부처에서 여야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면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상 민주당이 우세한 양상을 보였는데 국민의힘이 추격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격전지로 변해 판세가 주목된다.
핵심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부터 여론조사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9~10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802명(응답률 11.0%)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6%, 38%로 나타났다.
지난달 10~11일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서울에 사는 803명(응답률 11.9%)을 대상으로 한 조사의 경우 가상 양자 대결에서 정 후보가 52%를, 오 후보가 37%를 각각 기록했다.
정 후보가 오 후보보다 여전히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해 지지율 격차가 15%포인트에서 8%포인트로 줄었다.
오 후보 측은 정 후보의 부동산 정책과 과거 폭행 사건 의혹 등에 대해 공세를 펴고 있다. 오 후보는 15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두 달 전에 격차가 많이 벌어질 때도 선거일이 다가오게 되면 3%포인트 안쪽으로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며 "예견했던 대로 지지율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정 후보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에 대한 국민의힘의 저열한 정치공작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라며 "민주당과 정 후보 측은 이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선거전 초반 민주당 소속 후보가 여론조사상 앞섰던 부산시장과 대구시장 선거도 최근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는 중이다.
뉴스1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10~11일 부산 거주 성인 801명(응답률 14.7%)을 대상으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각각 43%, 41%로 집계됐다.
한 달 전 실시한 세계일보 의뢰 한국갤럽 조사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전 후보와 박 후보가 각각 51%, 40%로 1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9~10일 부산 거주 성인 805명(응답률 12.8%)을 대상으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다.
두 후보 격차가 오차범위 밖에서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이다.
대구시장 선거의 경우 뉴스1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9~10일 대구 거주 성인 803명(응답률 20.3%)을 대상으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44%를,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41%를 기록했다.
한 달 전 세계일보·한국갤럽 조사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김 후보가 53%, 추 후보가 3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0~11일 대구에 사는 805명(응답률 13.9%)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대구시장 선거 역시 두 후보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17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부산·대구 등 영남권 보수층 결집 흐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아직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기사에 인용된 뉴스1·한국갤럽과 세계일보·한국갤럽 조사는 각각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부산·대구 지역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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