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승리를 수확한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박준영의 말이다.
이날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5회말 선발 정우주의 뒤를 이어 등판한 박준영은 볼넷 1개만 내주고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져 구원승을 수확했다.
2003년생으로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한화 유니폼을 입은 박준영은 프로 데뷔 5년차에 첫 승리를 품에 안았다.
박준영은 5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6회말에도 서건창을 포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안치홍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최주환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박준영은 이민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민우가 임병욱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박준영은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한화가 8회 4점, 9회 3점을 추가해 10-1로 대승을 거두면서 박준영도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승리 투수가 된 등번호 96번의 박준영과 지난 10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박준영은 동명이인이다.
등번호 68번을 쓰는 2002년생 박준영은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한 우완 투수다.
이날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박준영은 "동명이인인 준영이 형의 승리가 자극이 되기는 했다"면서 "준영이 형은 데뷔전 선발승이라는 어려운 것을 해냈다. 나도 나의 역할을 해내면 준영이 형처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팀 내에서 '2준영'이라고 불린다는 박준영은 "나이 순으로 한 것이다. (류)현진 선배님이 정해주셨다"며 웃었다.
박준영은 "운이 따라주면서 승리 투수가 된 것이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가지 못해 과정이 좋았다고는 볼 수 없다"고 반성했다.
이어 "운 좋게 첫 승을 했지만, 앞으로는 좋은 과정으로 팀 승리에 도움을 주는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정우주가 호투를 펼치며 승리에 발판을 놨고, 박준영을 비롯해 뒤이어 나온 투수들도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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