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개방·통행료 반대 미중 합의 중요"
안보리 결의안, 지난달엔 중러 반대로 부결
"中, 대만문제 제기…미중 모두 안정성 강조"
루비오 장관은 이날 NBC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를 제기했고 중국 측이 호르무즈 해협 군사화를 반대하고 통행료 징수에 반대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그것은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우리의 입장이기도 하다.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통행료를 징수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을 결코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이 국제수역에 기뢰를 설치할 권리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점에 대해 동맹이 생기거나 또는 적어도 합의가 있었다는 점은 잘된 일이다"고 평가했다.
이날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회담 이후 "양측은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야 한다는데 동의했다"며 시 주석은 또한 호르무즈 해협 군사화나 사용료 징수를 위한 모든 노력에 대한 중국의 반대를 명확히 했고 향후 중국의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미국산 원유 구매에도 관심을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루비오 장관은 중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촉구하는 국제사회 대열에 합류하는 등 이날 합의가 구체적인 노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근본적인 질문은 우리가 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며 "현재 유엔에 100여개국이 공동 서명한 결의안이 상정돼 있다. 바레인이 발의국이지만 우리도 지원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 결의안은 그러한 점을 매우 명확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우리는 중국이 당장 그것에 찬성표를 던지기를 희망한다"며 "아직 유엔에서 결의안에 찬성하겠다는 약속을 받지는 못했지만, 어쩌면 그들은 오늘 회담 이후로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바레인은 112개국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자유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발의한 상태다. 이 결의안은 국제 항로와 상선 및 에너지 공급을 보호하고 선원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이란의 걸프국 공격 중단도 촉구한다.
바레인이 유엔에서 이란 문제 해결을 위한 결의안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인데, 지난날 첫 결의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바 있다.
루비오 장관의 희망대로 중국이 찬성으로 돌아설 경우 결의안 통과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며,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백악관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결코 가질 수 없다는데도 동의했다"고 밝혔는데, 루비오 장관은 "중국의 말은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 서명국가이기에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들은 오늘도 그 점을 다시한번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구상에 (이란 핵무기 개발에 동의하는)국가가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차이점은 우리는 실제로 그것에 관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서는 중국이 중요시하는 대만 문제 역시 논의됐다. 시 주석은 앞서 "대만 문제를 잘 처리하면 양국 관계는 전반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잘못 처리하면 양국은 충돌하거나 심지어 대립으로 치달을 수 있고 전체 미중 관계를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게 된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와 관련해 "중국은 항상 그 문제를 제기한다"며 "현 상태와 상황을 강제로 바꾸는 것은 양국 모두에 좋지 않을 것이다. 중국측이 강조하는 점 중 하나이자 우리도 동의하는 것은 양국 관계의 전략적 안정성"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이 이 말을 할때 우리는 귀를 기울이며 변화를 강요하거나 현재 상황을 바꾸려는 어떤 시도도 문제가 될 것이라 항상 답변한다. 이에 대한 우리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중국이 반발하고 있는 미국의 대만 무기판매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냐는 질문에는 "그 문제는 과거에도 논의됐을 수 있고 오늘 논의에서 주된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았다"며 "우리는 그들의 입장을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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