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키움 10-1로 완파…SSG, 난타전 끝에 KT 16-10으로 제압(종합)

기사등록 2026/05/14 22:10:25

'이재현 멀티 홈런' 삼성, LG 9-5로 격파하고 2위 재탈환

KIA, '양의지 2홈런' 두산에 5-3 승리…NC, 롯데에 5-4 신승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10-1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5.1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활화산처럼 터진 타선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완파했다.

한화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10-1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키움에 2-3으로 석패했던 한화는 통쾌한 설욕전을 펼치면서 이번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고, 시즌 18승(21패)째를 수확, 공동 6위에 올랐다.

최하위 키움은 14승 1무 25패를 기록했다.

한화 타선이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마운드를 맹폭했다.

6번 타자로 나선 안방마님 허인서가 9회 쐐기 투런포를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9번 타자 이원석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린 것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더했다. 8번 타자 이도윤도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불펜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다 최근 선발 테스트를 받고 있는 한화 우완 영건 정우주는 4이닝 1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개인 한 경기 최다인 73개의 공을 던진 정우주는 5이닝을 채우지는 못해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은 다음으로 미뤘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선발 정우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6.05.14. bluesoda@newsis.com

5회초 정우주의 뒤를 이어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한화 우완 박준영이 프로 데뷔 첫 승리를 신고했다.

키움 토종 에이스 안우진은 5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5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키움은 불펜진도 난조를 보이면서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한화는 2회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이 좌선상 2루타를 날렸고, 허인서가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3회까지 정우주 공략에 애를 먹으며 점수를 내지 못하던 키움은 4회말 2사 1루에서 트렌턴 브룩스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곧바로 리드를 가져갔다.

5회초 선두타자 김태연이 안우진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쏘아올렸다. 김태연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 한복판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이도윤이 우중간 2루타를 친 후 희생번트를 시도한 이원석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해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페라자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해 1점을 더했다.

페라자의 타구를 잡은 키움 1루수 최주환이 홈 송구를 택했는데 이도윤이 포수 태그를 피해 슬라이딩하며 홈 플레이트를 손으로 찍었다.

한화는 8회에만 4점을 올리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8회초 강백호, 허인서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도윤이 원바운드로 우중간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작렬, 주자 둘을 모두 홈에 불렀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이원석이 좌월 투런 홈런(시즌 1호)을 터뜨리면서 한화는 7-1로 달아났다.

9회초 1사 2루에서 노시환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더한 한화는 이어진 1사 2루에서 허인서가 좌중월 투런포를 작렬, 10-1까지 앞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최정이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전 1회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6.05.12. *재판매 및 DB 금지

난타전이 펼쳐진 수원KT위즈파크에선 SSG 랜더스가 선두 KT 위즈를 16-10으로 꺾었다.

선두 KT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SSG(21승 1무 17패)는 4위 자리를 유지했다. KT(24승 1무 14패)는 더 달아나지 못했다.

양 팀 타선의 무서운 공격에 선발은 오래 버티지 못했다.

SSG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1⅔이닝 4피안타(2홈런) 6실점으로 일찍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민도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운이 2이닝 무실점으로 불을 끄는 듯했지만, 6회 등판한 문승원은 1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흔들렸다. 그럼에도 그는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2승째를 따냈다.

KT 선발 오원석 역시 3이닝 7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흔들리며 고개를 숙였다.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4피안타 6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진 스기모토 코우키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이날 SSG 타선은 안타 13개로 무려 16득점을 뽑아냈다. 김재환(시즌 4호)과 최정(시즌 11호)의 홈런이 강력했다.

KT 타자들도 홈런 3방을 터트렸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SSG 타자들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 마운드를 흔들고 빅이닝을 만들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성한의 볼넷 이후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밥상을 차린 SSG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후속 김재환도 담장 중앙을 넘기는 홈런(시즌 4호)을 날리며 SSG는 5-0으로 앞서나갔다.

SSG는 2회초에도 2사 1, 2루에 에레디아가 적시타를 날리며 1점을 추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KT도 빠르게 반격했다. 홈런의 힘이 컸다.

2회말 무사 1루에 허경민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아치(시즌 2호)를 그리며 2점을 만회한 KT는 이어진 2사 만루에 샘 힐리어드가 만루포(시즌 11호)를 때리며 단숨에 6-6 동점을 만들었다.

SSG가 3회초 1점을 달아나면, KT는 4회말 다시 1점을 쫓아갔다.

7-7 팽팽한 균형은 7회 꺠졌다.

7회초 무사 1, 2루에 최정이 시즌 11호 홈런을 날리며 3점을 달아난 SSG는 이어진 1사 1, 2루에 최지훈의 장타와 상대 실책이 겹치며 2점을 더 보탰다. 조형우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져 SSG는 7회에만 6점을 쓸어담았다.

일격을 당한 KT는 7회말 무사 1, 2루에 장성우의 좌월 홈런(시즌 8호)으로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SSG는 9회초 무사 1, 2루에 오태곤의 땅볼에 상대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다시 달아났고, 후속 최지훈도 적시타를 날리며 15-1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1, 2루엔 김정민의 땅볼로 1점을 추가, 16-10으로 앞서나간 SSG는 한두솔이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성영탁이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8회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6.05.14. *재판매 및 DB 금지

'공동 5위' 맞대결이 펼쳐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선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5-3으로 꺾었다.

KIA는 시즌 19승(1무 20승)째를 달성하며 다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두산(18승 1무 21패)은 한화와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KIA 선발 황동하는 6이닝 7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쌓았다. 정해영(1이닝 무실점)과 김범수(⅔이닝 무실점)는 홀드를, 성영탁(1⅓이닝 무실점)은 세이브를 가져갔다.

반면 두산의 웨스 벤자민은 6이닝 9피안타 4실점(2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3패째다.

양의지는 홈런 두 방을 비롯해 3안타를 폭발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 득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두산은 2회초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가 상대 선발 황동하의 3구째 시속 143㎞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시즌 3호)를 그리며 2점을 먼저 가져갔다.

하지만 김호령의 2루타로 2회말을 시작한 KIA는 1사 1, 3루에 나온 김태군의 적시타로 빠르게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2, 3루엔 박재현의 땅볼에 상대 실책이 나오며 KIA는 단숨에 3-2 역전을 만들었다.

3회말 1사엔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2루타와 김호령의 3루타가 연이어 터지며 KIA는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두산은 7회 대포와 함께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양의지는 황동하의 2루째 바깥쪽 낮은 커브를 걷어올려 솔로포(시즌 4호)를 날렸다. 두산은 양의지의 홈런과 함께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KIA는 7회말 김선빈과 아데를린의 안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정현창의 땅볼에 상대 실책이 겹치며 행운의 1점을 뽑아냈다.

KIA는 8회 등판한 성영탁이 1⅓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함께 경기를 매듭지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성영탁은 시즌 5세이브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김주원이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25.08.02.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직구장에서 열린 '낙동강 더비'에선 NC 다이노스가 웃었다. NC는 롯데 자이언츠를 5-4로 힘겹게 꺾었다.

리그 8위까지 쳐진 NC는 시즌 17승(1무 21패)째를 거두며 9위 롯데(15승 1무 22패)와의 격차를 벌렸다.

NC 선발 마운드에 오른 토다 나츠키는 6회까지 공 단 68개만 던져 4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4패)째를 거뒀다. 다만 9회 등판한 류진욱이 ⅔이닝 3실점으로 위기를 초래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배재환(0이닝 2피안타)도 불을 끄지 못했다.

결국 뒤늦게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전사민이 시즌 2세이브(1승 1패)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4⅔이닝 7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NC는 3회초 2사 1, 2루에 박건우의 적시타가 터지며 먼저 1점을 가져갔다.

이어진 4회초 1사 1루엔 김주원이 한가운데로 몰린 나균안의 2구째 시속 139㎞ 커터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아치를 그리며 NC는 3-0으로 앞서나갔다.

토다의 호투에 막혀 침묵하던 롯데는 6회에서야 0점을 벗어났다.

손성빈의 안타로 6회말을 연 롯데는 이어진 1사 2루에 고승민의 적시타와 함께 1점을 가져갔다.

3-1로 추격을 허용한 NC는 머지않아 다시 달아났다.

7회초 1사 1, 3루에 도태훈의 땅볼에 3루 주자 최정원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더한 NC는 이어진 2사 1, 2루에 김주원이 또 한 번 적시타를 작렬하며 5-1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도 경기 막판까지 반격을 노렸다. 9회말 기적의 끝내기에 도전했다.

전민재의 2루타로 9회말을 시작한 롯데는 1사 이후 장두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엔 유강남이 2루타를 때리며 2, 3루를 만들었고, 박승욱과 고승민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NC를 1점 차로 따라잡았다.

결국 NC는 마운드를 전사민으로 교체했고, 그가 빅터 레이예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7회 솔로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05.14.

삼성 라이온즈는 홈런 세 방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고 다시 2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1회 터진 이재현의 만루포와 강민호의 연속 타자 홈런에 힘입어 LG를 9-5로 눌렀다.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는 두 팀의 3연전에서 삼성은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2위(23승 1무 15패)에 올라섰다. LG(23승 16패)는 3위로 내려앉았다.

한 달 만에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5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1자책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그리고 부상 회복 후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던 이재현은 이날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는 만루포(시즌 2호)를 날린 그는 7회엔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까지 작렬했다. 이와 더불어 강민호도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비롯해 3타점을 올리며 팀 완승에 큰 힘을 보탰다.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가 땅볼을 치고도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며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속 박승규와 전병우의 연속 안타로 모든 베이스를 채운 삼성은 이재현이 송승기의 4구째 시속 133㎞ 몸쪽 슬라이더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단숨에 4점을 싹쓸이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후속 강민호도 비거리 120m 좌월 솔로포를 때리며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5점을 선취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7회 솔로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05.14.

LG도 3회말 1사 후 이주헌이 시즌 첫 홈런을 날리며 1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5회초 2사 만루에 강민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2점을 달아났다.

이어진 6회말 홍창기, 이주헌의 안타, 구본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 천성호의 땅볼에 상대 유격수의 실책이 겹치며 LG는 1점을 또 따라갔다. 후속 오스틴 딘은 양창섭과 13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이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나며 잔루 만루를 남겼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7회초 1사에 이재현은 또 한 번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그는 데뷔 후 첫 멀티홈런을 잠실구장에서 달성했다.

이어 삼성은 8회초 2사 2루에 디아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가 9-2까지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9회말 등판한 정재훈이 이주헌에게 스리런을 맞으며 쉽사리 경기를 매듭짓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이승현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이날 경기 승리를 확정 지었다.

LG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송승기는 4⅓이닝 7피안타(2홈런)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이주헌도 3회에 이어 9회에도 홈런포를 터트렸으나, 팀의 패배로 온전히 기뻐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