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2차 조정기일, 내달 15일로 지정

기사등록 2026/05/14 18:04:05

1차 조정기일엔 노소영 출석…최태원 불출석

盧측, 전날 "최태원 출석 가능한 날짜 잡기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태원(66)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5)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 분할 파기환송심 두 번째 조정기일이 내달 15일 열린다. 사진은 노 관장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재산 분할 파기환송심 조정 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공동취재) 2026.05.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석 기자 = 최태원(66)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5)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 분할 파기환송심 두 번째 조정기일이 내달 15일 열릴 예정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가사1부(부장판사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2차 조정기일을 내달 15일로 지정했다.

첫 조정기일은 전날 한 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양측의 분할 대상 재산과 재산 범위, 노 관장의 기여도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관장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직접 모습을 드러냈지만, 최 회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1차 조정기일을 마치고 노 관장 측 소송대리인 이상원 변호사는 "조정 불성립은 아니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최 회장이 출석할 수 있는 날로 다음 조정기일을 잡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 측 소송대리인 이재근 변호사는 "조정기일이 속행됐고, 다음 기일이 언제가 될 지에 대해서는 날짜를 협의해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최 회장 측이 2015년 혼외자의 존재를 알리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하면서 본격적인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조정이 결렬되면서 이듬해 2월 정식 소송에 돌입했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최 회장을 상대로 반소를 제기하며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가진 SK 주식 1297만5472주의 절반 수준인 648만7736주의 분할을 청구했다.

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 665억원과 함께 위자료 명목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심은 SK 상장과 주식 형성 및 주식 가치 증가에 노 관장의 기여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 1조3808억을 지급하라고 했다. 분할액이 20배로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재산분할에 관한 2심 판단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이 설령 SK그룹 측에 흘러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법적 보호 가치가 없는 뇌물이라며, 재산분할에 있어서 노 관장 측 기여로 참작하기 어렵다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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