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예상 매출 9959억~1조1143억원…최대 10%↓ 제시
중장기 성장 기반 다지기…EA·텐센트와 장기 계약, 블리자드 '오버워치' 서비스
'메이플' 성공방정식 '던파'에 이식…하반기 신작 줄줄이 대기
넥슨은 지난 1분기 매출 1조4201억원, 영업이익 542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4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8% 폭증한 5338억원을 찍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를 앞세워 북미·유럽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0%, 동남아 등 기타 지역 매출이 111% 급증한 결과다. 해외 매출 비중은 62%까지 올라섰다.
반면 2분기 예상 매출은 9959억~1조1143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에서 +1% 범위다. 영업이익은 1495억~2360억원, 순이익은 1498억~2158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2분기 외형 둔화 가능성이 점쳐지는 만큼, 넥슨은 중장기 성장 기반 다지기에 무게를 싣고 있다. 우선 1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핵심 IP(지식재산권)들의 글로벌 퍼블리싱 기반부터 단단히 다졌다.
일렉트로닉아츠(EA)와는 한국 내 'FC' 프랜차이즈의 퍼블리싱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FC' 시리즈는 1분기에도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와 설 연휴 대규모 접속 보상 이벤트 효과로 전망치를 상회하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핵심 캐시카우다.
지난 3월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블록버스터 '오버워치(Overwatch)' PC 버전의 연내 한국 서비스를 목표로 한 퍼블리싱 계약도 발표했다. 자체 IP뿐 아니라 글로벌 톱티어 IP를 국내에 들여오는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도 강화한 모습이다.
◆ '메이플' 성공방정식 '던파'에 이식…IP 확장 라인업 4종 대기
연내 출시가 확정된 모바일 방치형 게임 '던전앤파이터 키우기'가 그 시작이다. 1분기 글로벌 흥행을 입증한 '메이플 키우기'의 성공 공식을 '던전앤파이터' IP에 그대로 접목하는 시도다.
이어 원작의 클래식 경험을 재현한 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등 다양한 타이틀이 개발 중이다. '던파' IP를 모바일 캐주얼부터 오픈월드 액션까지 전 장르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신작 라인업도 두텁다. 지난해 국내에 성공적으로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올 하반기 대만과 일본 서비스로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여기에 판타지 월드 RPG '아주르 프로밀리아'와 MMORPG '프로젝트 T' 등 신규 퍼블리싱 타이틀도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3월 글로벌 클로즈 알파 테스트에서 동시 접속자 3만7000명을 기록한 익스트랙션 서바이벌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LAST PARADISE)'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중장기적으로 '마비노기 영웅전' IP 기반의 PC·콘솔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멀티플레이어 오픈월드 서바이벌 게임 '듀랑고 월드', 액션 어드벤처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다양한 장르의 자체 개발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IP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의 글로벌 흥행으로 1분기 탁월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탄탄한 신작 라인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캐피털 마켓 브리핑(CMB 2026)에서 제시한 혁신 이니셔티브를 통해 수익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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