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피의자 조사…6·7일 이틀 소환
혐의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져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경찰이 최근 300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원헌드레드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차 대표를 지난 6일과 7일 연이틀 불러 조사했다. 경찰이 차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 대표는 본인이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사의 소속 연예인을 앞세워 관련 업계 관계자들에게 동업을 제안한 뒤 선수금을 받고도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차씨에 대해 3건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병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기 피해 주장 금액은 300억대로 알려졌다.
차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원헌드레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적대적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불순한 의도로 제기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초 선수금을 돌려줄 의사와 능력이 충분했지만, 회사를 둘러싼 의혹 보도로 기업 이미지와 경영 상황이 악화되면서 자금 사정이 어려워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일 원헌드레드 자회사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왔다.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차 대표의 자금 흐름과 사업 계약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차 대표는 원헌드레드 소속 연예인들과 정산금 미지급 문제 등을 두고도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달 21일엔 그룹 '더보이즈(THE BOYZ)' 멤버 9인으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고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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