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대 주주 태광산업, 대표 해임 요구했지만 부결
"주주 권리 행사 존중…회사 발전 위해 함께 노력 기대"
태광산업 측 "직무집행정지 가처분·해임 청구 소송 검토"
[서울=뉴시스]동효정 박현준 기자 = 롯데홈쇼핑 김재겸 대표 해임안이 14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
하지만 2대 주주로 대표 해임안을 제안했던 태광산업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과 해임 소송 등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내부거래 절차 위반 여부를 둘러싼 경영권·지배구조 공방이 본격적인 법정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오후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김 대표 해임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은 태광산업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이 롯데그룹 계열사와 내부거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이사회 사전 승인을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김 대표 해임안을 제안했다.
특히 지난 1월 이사회에서 계열사 간 내부거래 승인 안건이 부결됐음에도 이후 관련 거래가 이어졌다는 점을 문제 삼아왔다.
이에 대해 롯데홈쇼핑은 롯데쇼핑과의 거래가 설립 초기부터 이어져 온 정상적인 사업 구조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별도 조사 없이 종결된 사안이라는 것이 롯데홈쇼핑 측의 설명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금일 일부 주주의 요청으로 소집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해임안은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주주의 권리 행사를 존중하고 주주 또한 책임 있는 자세로 결과를 수용하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롯데홈쇼핑 경영진은 주주, 고객, 파트너사, 임직원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광산업 측은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위법행위를 저지른 김 대표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한편, 법원에 해임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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