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G 열풍 일으킨 '포켓몬 카드'…"최고 거래가 2300만원"

기사등록 2026/05/15 02:30:00
[서울=뉴시스] 13일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포켓몬 카드 거래 수요가 급증하면서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림 측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4월까지 TCG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625% 증가했고, 4월 한정으로는 1만5325% 급등했다. (사진=크림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포켓몬 카드'의 유행을 중심으로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월간 트렌드 리포트 '크것이 알고싶다(크알)'를 발표했다. 크림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4월까지 TCG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625% 증가했고, 4월 한정으로는 1만5325% 급등했다.

TCG 시장의 흥행에는 올해 30주년을 맞은 게임 IP '포켓몬스터'의 영향력이 작용하고 있다. 포켓몬 측은 최근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굿즈를 발매하면서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간단하게 접할 수 있는 굿즈인 트레이딩 카드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지난 1일 국내에 발매된 포켓몬 TCG 확장팩 '닌자스피너'는 발매 당일 클릭 수가 1235% 증가할 정도로 상당한 관심을 받았고, 11일에는 크림 내 검색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포켓몬 카드의 유행이 이어지면서 과거 한정판으로 배포됐던 카드의 중고 거래가도 높아졌다. 크림은 지난해 이벤트 현장에서 배포된 '메타몽 프로모 카드'가 전년 거래가보다 2532% 높아진 65만8000원까지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포켓몬 TCG 피카츄 P 뭉크전 썬&문 프로모 카드'가 2363만원에 거래된 적도 있었다.

업계는 트레이딩 카드가 수집품을 넘어 투자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고 거래 시장에서 포켓몬 카드의 가치가 오르면서 카드를 미리 선점하려는 심리도 강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포켓몬 메가페스타 2026' 행사는 인파가 몰리면서 당일 취소됐는데, 그 배경에는 현장에서 한정판으로 지급되는 '잉어킹 프로모 카드'를 받으려는 수요도 존재했다.

트레이딩 카드는 카드의 품질과 진위 여부에 따라 가격이 크게 변동하기 때문에 거래 플랫폼을 향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5월 2주차 기준 포켓몬 TCG는 크림 내 브랜드 순위 3위를 기록했고, 검색어 순위 2위부터 5위가 전부 포켓몬 관련 키워드였다. 크림 측은 "TCG 시장이 마니아 중심 문화를 넘어 대중적인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검수 역량을 바탕으로 수요 증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켓몬 TCG 측은 카드 가격이 6월부터 50% 인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6월 이후 발매된 제품에만 적용되며, 기존 제품은 원래 가격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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