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식사비 결제는 김슬지 도의원이 했다
이 의원의 비서관 결제와 상반돼 논란 예상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김관영, 이원택 두 후보가 전북특별도지사 자리를 두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이원택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당사자 가운데 한 명인 해당 음식점 업주가 "음식값을 직접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원택 의원 측이 최초 식사비를 비서관이 지불하려했다는 진술과 일부 상반돼 논란도 예상된다.
후보자 등록 첫날인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참석해 논란이 되고 있는 정읍의 한 음식점 업주 A씨가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자신을 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소개한 A씨는 "지금 회자되고 있는 식비대납 건으로 자의든 타의든 참석한 청년들의 상황이 안타깝고 항간에 떠도는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먼저 식비는 저에게 주었다고 하는데 저는 직접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처음에 결제한 사람은 김슬지 의원이었으며 이때 5만원 현금 3장 정도를 가지고 있었다. 이때 김슬지 의원이 식대를 물어보면서 금액이 부족하니 후일 (결제)해도 되는지 문의해 그렇게 하라 했다"고 했다.
A씨는 "식당 안에서 식비를 누구에게 주었는지 거출했는지 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어 "이원택 의원님이 중간에 자리를 이석했다고 하는데 그날 참석자들이 거의 마무리를 할때쯤 같이 밖으로 나간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4월 이런 의혹이 불거지자 이원택 후보는 여러 차례 기자회견에서 "식사비는 비서관이 지불했다. 식사비 대납은 없었다"며 "모임 중간에 자릴 떠 이후 상황은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A씨의 발언과 이 의원의 주장이 다소 상반되는 셈이다.
이에 이원택 후보 측은 A씨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A씨는 민주당 중앙당 윤리감찰에 대해서도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윤리감찰에서 찾아 온 적은 없고 두 차례 전화를 받았을 뿐"이라며 "오늘 기자회견과 같은 내용으로 이야기를 해 줬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김슬지 도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고 이원택 후보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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