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소백산 일원서 개최
영주시는 오는 23~24일 소백산 일원과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 '2026 영주 소백산철쭉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키워드는 '등산화 없이도 즐기는 철쭉축제'다. 철쭉 군락을 보기 위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 중심 축제에서 벗어나 걷기와 체험, 먹거리와 휴식을 함께 즐기는 방식으로 외연을 넓혔다.
매년 5월이면 연분홍 철쭉이 능선을 뒤덮는 소백산에는 전국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올해 축제는 여기에 '체험형 여행' 요소를 더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죽령옛길 걷기'는 단순 트레킹을 넘어 옛길 문화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 선비와 보부상 재현, 주막터 체험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과거 영주의 길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소백산 철쭉 로드트레킹'도 눈길을 끈다. 종주탐방형과 풍경산책형, 힐링숲길형 등 3개 코스로 나눠 초보 관광객부터 산행 애호가까지 각자 체력과 취향에 맞춰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본격 산행객과 가벼운 여행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셈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콘텐츠도 대폭 늘었다.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는 '키자니아 in 철쭉제'가 열려 어린이들이 과학수사대(CSI), 동물병원, 은행원, 치과, 마술학교, 건축사무소 등 다양한 직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장에서 그림을 완성하면 지역 농특산물로 교환해주는 '만물미술트럭'도 운영된다. 축제장을 단순 소비 공간이 아니라 참여형 놀이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공연 프로그램도 이틀간 이어진다. 첫날에는 버블쇼와 벌룬아트쇼, 버스킹 공연, 영주 소백 철쭉 합창제가 열리고, 이튿날에는 솜사탕 퍼포먼스와 매직쇼, 청소년 댄스공연, 덴동어미 화전가 공연 등이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소백산의 자연경관에 체험과 숙박, 소비 요소를 결합해 휴식을 갖춘 체류형 관광도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머무르는 관광객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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