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육청 금고 농협은행 독점
특별시교육청 출범 후 입찰경쟁 전망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전남 행정통합 후 전남·광주 교육청의 금고 운영기관에 변동이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농협은행이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금고를 독점 운영해 왔으나 다른 금융기관이 입찰 경쟁에 뛰어들 공산이 크다.
13일 광주시·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양 기관의 금고는 농협은행이 맡고 있다. 4년마다 입찰을 통해 선정하고 있으며 농협의 계약기간은 2027년 12월31일까지다.
7월1일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이 출범함에 따라 금고 운영기관도 다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
특별시교육청 금고 운영기관은 올해 본예산 기준 광주교육청 2조8257억원, 전남교육청 4조4410억원 등 총 7조667억원을 운영한다.
특별시교육청 출범 시점을 고려하면 시기상 곧바로 새 금고 운영기관을 지정하기는 어렵고 올해 말까지는 농협이 임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교육부가 행안부 방향대로 내년 초에는 특별시교육청 금고 운영기관을 새로 지정하는 것으로 결정할 수 있다.
행안부 방침에 따라 현재 광주시청과 전남도청은 7월부터 12월까지 특별시청 금고를 임시 운영할 금융기관을 선정하는 중이며 10월에는 2027년부터 4년 간 금고를 운영할 기관을 다시 지정한다.
교육부가 행안부 방침을 수용한다면 특별시교육청도 10월께 새 금고 운영기관을 선정해야 한다.
농협은 단독 입찰로 수 년간 시·도교육청 금고를 운영해 왔지만 특별시교육청 출범이 금고 독점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연간 21조원 규모의 광주시청·전남도청 재정에 정부의 통합 인센티브 매년 5조원을 합한 26조원의 특별시청 금고 입찰은 전초전 성격이다.
특별시청 금고 입찰이 치열하게 전개될 경우 특별시교육청 금고까지 영향을 미쳐 농협의 단독 입찰 관행이 깨질 수 있다.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7월1일 특별시교육청이 출범하더라도 올해 연말까지는 농협이 금고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육부의 입장에 따라 내년부터 위탁할 금고 운영기관 입찰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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