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3일 미국에서 인플레 압력이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당분한 동결한다는 관측에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하면서 1달러=157엔대 중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7.59~157.61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9엔 떨어졌다.
전날 미국 장기금리가 올라 미일 금리차 확대하면서 엔 환율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동전쟁 불투명감에 국제 원유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것도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12일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는 전일보다 0.05% 오른 4.46%를 기록했다. 당일 나온 4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넘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당분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일각에선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일 금리차가 벌어진 상태가 이어진다는 관측이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불렀다.
다만 일본 정부의 엔 매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계속 추가 하락을 억지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2분 시점에는 0.21엔, 0.13% 내려간 1달러=157.71~157.73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13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보다 0.41엔 떨어진 1달러=157.60~157.6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 11일 대비 0.40엔 저하한 1달러=157.55~157.65엔으로 폐장했다.
고인플레를 배경으로 연준이 한동안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관측으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고유가도 지속해서 엔 환율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4월 미국 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3.8% 올라 시장 예상 3.7%를 웃돌았다. 2023년 5월 이래 고수준이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지수도 2.8% 상승해 시장 예상 2.7%를 상회했다.
이로써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한다는 분위기가 퍼졌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기축통화인 달러가 주요통화에 대해 매수됐다.
12일 미국 원유선물 시장에서 기준유 WTI 6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4% 정도 급등한 배럴당 102달러대 전반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 무역수지가 악화한다는 우려도 엔 매도를 유인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3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저하하고 있다. 오전 9시50분 시점에 1유로=185.06~185.07엔으로 전일보다 0.04엔, 0.02% 하락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50분 시점에 1유로=1.1733~1.1734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14달러, 0.1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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