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실적 관리·보증 관리·유동성 관리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건설공제조합은 중동전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한 공급망 불안과 물가 상승, 경기 둔화 가능성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조합은 전쟁 장기화에 따른 대외 경영환경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할 방침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글로벌 원유 수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두바이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 여파로 철강, 시멘트, 아스팔트 등 원유 파생 원자재 가격 상승 가능성도 커지며 건설업계 전반의 원가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토목 및 건축 공사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건설사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고, 이는 조합의 보증 및 대급금 등 재무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공제조합은 위기상황분석(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비상 단계를 설정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응 수준을 조정할 계획이다. 경영실적 관리, 보증 관리, 유동성 관리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위기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
또 전무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본부장급 임원과 기획조정팀장이 참여하는 '재무성과관리위원회'를 컨트롤타워로, 위기 상황 분석과 재무 목표 설정, 단계별 대응 전략 등을 총괄한다. 실무 지원 조직으로는 '비상경영지원TF팀'을 구성해 실행력을 강화한다.
조합은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보증수수료 할인 조치를 이달부터 시행 중이다. 또 특별융자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건설산업의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비상경영체제 아래에서 리스크 관리와 조합원 지원을 병행해 위기 극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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