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 삼전 긴급조정권 발동에…"대화로 해결해야"

기사등록 2026/05/13 09:54:41

김영훈 장관, 13일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서 입장 밝혀

"파업은 노조 선택이지만, 이르지 않도록 최선 다할 것"

긴급조정권엔 선 그어…"밤을 새워서라도 대화해야"

[서울=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4월 17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이주노동자 노동권익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6.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협상 결렬과 관련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대화로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13일 오전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삼성전자 사후조정 결과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사후조정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서 너무 안타깝지만, 그 시간들이 결코 헛된 시간은 아니라고 본다"며 "정부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대화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업을 하고 말고는 노조의 선택이지만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또 한 번 대화를 촉구하고 주선하겠다"며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분초를 쪼개서라도 양쪽을 조율하자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전쟁하기는 쉬워도 휴전 협상이 정말 어려운 것"이라며 "저의 노조 경험만 봐도 파업만큼 어려운 것이 교섭이었다. 파업은 일방적으로 선언할 수 있지만 교섭은 서로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노동부 장관의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 밤을 새워서라도 대화를 해야 한다"고 하며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더 이상 (조정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노조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사후조정은 기한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부탁드린다"고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사측을 향해서도 "노조가 왜 그런 요구를 하는지 한 번 더 깊게 생각해보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노조가 요구하는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만 부각되고 나머지 85%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런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이제 문이 열렸다"며 "초과이익을 어떻게 사회적으로 재분배할 것인가의 문제에서 1차 관문은 내부 논의이고 나아가 사회적으로 한 발 한 발 확장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꺼번에 될 일은 아니지만 첫 번째 단추를 꿰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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