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C컨설팅 "석유화학, 회복 위해 생산구조·포트폴리오 동시 전환해야"

기사등록 2026/05/12 14:26:53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 전환' 보고서 발간

[서울=뉴시스] 국내 석유화학 구조전환 시나리오. (자료=PwC컨설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국내 석유화학 산업 회복을 위해 단순 감산이나 비용 절감이 아닌 산업 구조 자체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PwC컨설팅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 '다음 항로를 그리다: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 전환'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PwC컨설팅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수행한 구조 재편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석유화학 산업 구조 재편에 관한 제언을 담았다.

PwC컨설팅은 최근 석유화학 업계의 실적 부진을 단순한 경기 변동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중동의 저원가 공정(COTC) 확대 등 아시아 지역 공급 구조가 크게 바뀌었지만, 국내 산업은 기존 생산 방식과 제품 구성에 머물러 경쟁력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또 설비 가동률을 유연하게 조정하기 어려운 산업 특성으로 공급 과잉이 장기화되고, 수익성 회복의 조건도 과거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구조적 문제로 보고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민간 차원의 통합 논의도 같은 방향에서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생산 구조 재설계와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설비 통합을 통해 NCC 공장의 가동률을 정상화하고, 원료 공동 구매와 물류·운영 효율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 범용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반도체, 배터리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wC컨설팅은 보고서를 통해 "이 두 축이 함께 작동할 때 구조 재편은 단순한 위기 대응을 넘어 다음 성장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경인 PwC컨설팅 석유화학 담당 파트너는 "이번 산업 부진은 기다리면 회복되는 문제가 아니라 구조 전환의 문제"라며 "생산 및 사업 구조를 어떻게 재설계하느냐에 따라 향후 경쟁력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도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니라 실행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기준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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