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 디지털전환"…14개국 서울선언문 채택

기사등록 2026/05/12 14:09:38

아프라스 글로벌 표준 본격 논의 합의

식약처, 뉴질랜드 수출 장벽 해소 기대

코덱스 옵저버 추진…아프라스 위상 강화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서울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회의(아프라스 2026)'가 '아프라스 서울 2026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6.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14개국 식품규제 기관이 식품안전관리의 디지털 전환 대응, 재활용 플라스틱 안전관리 지침 마련 등에 뜻을 모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서울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회의(아프라스 2026)'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프라스 서울 2026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14개국 식품규제기관은 서울 2026 선언문에 앞서 언급한 내용을 포함해 국제행사 식음료 안전관리 협력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 의지를 담았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서 정보 공유를 넘어 실질적인 제도적 성과를 도출하고, 아태지역 규제를 글로벌 표준으로 선도하는 전환점이라는 데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회의에서 아프라스 회원국들은 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옵저버 자격 획득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아프라스가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공식 협의체로서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과정에 의견을 제시하고 글로벌 규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이다.

또 식약처는 이번 회의 기간 중 주요 회원국들과의 양자회담 및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 애로 해소에 집중했다.

특히 뉴질랜드 일차산업부와 체결한 수산물 위생 협력 양해각서(MOU)는 전자위생증명서 도입을 포함하고 있어 통관 절차 간소화 효과와 함께 안전관리 협력 기반 마련에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수출국의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기존 축산물에만 적용되던 전자위생증명서를 수산물까지 확대하게 되는 성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미국 식약처(FDA) 및 농무부(USDA), 캐나다 식품검사기관(CFIA), 태국 공중보건부(MoPH) 등 주요국 규제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식품을 넘어 의료제품과 화장품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또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등 주요 수출국의 규제 담당자들과 국내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K-푸드의 수출 애로사항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식약처는 이번 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실무그룹을 통해 협력과제를 구체화 하고, 아프라스 사무국 운영을 통해 차기 아프라스 2027에서 규제조화 성과를 가시화해 도출할 계획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아프라스 2026은 아태지역 식품 안전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아프라스가 글로벌 식품규제 조화를 주도하는 협의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중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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