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6500선→7800선 점프
국내증시 시총 7000조 돌파
"연말 글로벌 톱5 시장될 것"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6500선으로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는 지난 4일 338포인트 오르며 6900선을 돌파했고, 지난 6일에는 447포인트 상승하며 단번에 7300선으로 올라섰다.
지난 7일에는 105포인트 오르며 7400선을 돌파했다. 지난 8일에는 8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치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주말을 끝낸 11일 324포인트 더 오르며 7822.24로 올라섰다.
국내증시 시가총액 역시 70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시총은 코스피 6411조원, 코스닥 674조원, 코넥스 4조원으로 합산 7089조원을 나타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오르며 국내·외 증권사들도 연일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1만 포인트를, 현대차증권은 1만2000포인트를, 유안타증권은 1만1600포인트를 각각 코스피 상단으로 제시했다.
믹소 다스 JP모건 아시아 주식 전략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모멘텀을 수용하라. 코스피 1만선?(Embracing the AI momentum; KOSPI 10K?)'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 기본 전망치를 9000포인트, 강세장 전망치를 1만 포인트로 제시했다. 약세장 시나리오는 6000포인트다.
다스 전략가는 "코스피는 지난 1년 동안 77차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한국의 MSCI 신흥국지수 내 비중은 이제 21%를 넘어 중국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며 "한국은 글로벌 시총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2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JP모건은 AI 및 안보·회복탄력성 관련 자산의 상승 흐름에 올라탈 것을 권고해 왔다"며 "한국은 이 두 분야에 모두 높은 노출도를 가진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 조정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메모리 사이클 환경, 지배구조 개혁, 테마 성장 등 시장의 핵심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하다"며 "성급하게 사이클 종료를 예상하기보다 추가 상승 가능성에 계속 포지셔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JP모건은 코스피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메모리 관련 업종이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higher for longer)' 사이클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조정은 오히려 비중 확대 기회"라고 설명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연말 코스피 목표치를 9750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강세장 전망치를 1만2000포인트, 약세장 전망치를 6000포인트로 각각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며 "코스피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5.17배로 최근 20년 평균 10배를 밑돈다"고 지적했다.
또 "반도체 업종의 이익 사이클 특성상 올해와 내년의 높은 이익 전망에도 미래 이익 지속성에 대한 우려에 낮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 추가 강세를 위해서는 반도체 이익 지속성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 하이퍼스케일러의 2027 설비투자(CAPEX) 확대가 지속되고, 이 과정에서 장기 공급계약(LTA)이 늘어나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확신이 높아질 경우 미국 마이크론이 받고 있는 12개월 선행 PER인 8배까지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 지수가 최대 1만16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본 전망치는 1만 포인트, 강세장 전망치는 1만1600포인트, 약세장 전망치는 760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는 1만포인트 안착을 모색하는 기록적 강세장 사이클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올해 말에는 시총 5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톱5 증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코스피 목표치를 9000포인트로 높여잡았다. NH투자증권(9000포인트), 대신증권(8800포인트) 등도 목표치를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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