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5구역 수주 총력…"분담금 4년 유예"

기사등록 2026/05/11 14:13:21

총공사비 1조4960억원 제안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현대건설이 압구정5구역 재건축 수주를 위해 하이엔드 특화 설계와 금융지원 방안을 앞세우며 사업 제안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조합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조건과 핵심 특화 상품 등을 포함해 총공사비 1조4960억원 규모의 사업조건을 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제시한 특화상품은 ▲ZERO WALL 240도 광폭 파노라마 조망 ▲17m 하이 필로티 ▲순환형 커뮤니티 ‘더 써클 420’, ▲로보틱스 특화 등이다. 또 ▲대안설계 인허가 비용 ▲공사비 검증 비용 ▲커뮤니티 집기·비품 및 초기 운영 비용 등 조합이 향후 별도로 부담해야하는 항목들도 이번 제안에 포함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만을 위한 ▲A.PT(Apgujeong Private Table) 서비스와 ▲전용 홈페이지 구축비용까지 반영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사비와 별도로 증가하는 비용으로 인한 조합원의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비 대여의 범위를 ‘조합이 필요로 하는 전체 사업비’로 넓게 제안했다. 제안 금리는 COFIX+0.49%로 하며 조달 금리가 초과할 경우, 현대건설이 부담하도록 하는 확정 금리 조건을 제안하는 조건도 선보였다.

이주비는 압구정5구역 일대의 시세를 고려해 LTV(주택담보인정비율) 100%를 제안하고 기본 이주비와 추가 이주비 모두 동일한 금리를 적용했다. 통상적으로 추가 이주비는 기본 이주비보다 조달 금리가 1~2%가량 높지만, 동일한 금리를 적용하며 조합원의 이자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추가 분담금은 입주 후 최대 4년(2+2)까지 납부를 유예한다.

입주 시 금융권으로부터 금융 조달이 불가한 경우에도 현대건설이 책임 조달하는 한다. 최근 대출 규제가 강화되며, 조합원이 직접 분담금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외부 환경이나 규제의 변화로부터 자유로운 ‘책임 조달’ 구조를 완성했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5구역의 공사기간은 67개월로 예상했다. 압구정5구역은 한강 인근에서 지하 5층의 깊이를 굴착해야 하는 고난이도 공사이다. 특히 최고 68층의 초고층 구조물로 고층부 콘크리트 타설 기술과 외장, 설비까지 일반 건축물과는 다른 수준의 시공 난이도가 요구된다.

이에 현대건설은 충분한 공사 기간 확보가 품질과 안전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판단하고 합리적인 공사 기간을 제안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의 완성을 위해 압구정5구역에서 최고의 사업 조건을 제안했다”며 “통상적인 제안에서 벗어나서 조합이 필요로 하는 이행 가능한 조건을 통해 압구정 현대에 걸맞은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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