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에 '전쟁 피해 보상·호르무즈 주권 인정' 요구

기사등록 2026/05/11 08:19:45

이란 매체 자국 제안서 내용 보도

트럼프 "이란 측 답변 절대 수용 불가"

[ 테헤란(이란)=신화/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한 거부 의사를 밝힌 이란의 종전 관련 답변서에는 전쟁 피해 보상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 인정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자료 사진. 2026.05.1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한 거부 의사를 밝힌 이란의 종전 관련 답변서에는 전쟁 피해 보상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 인정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방송(IRIB)은 "미국 측 제안에 대한 우리의 답변서에 전쟁으로 인한 피해 보상 문제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IRIB는 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자국의 주권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타스님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의 협상 제안서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제안서에는 즉각적인 전쟁 종식과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보장 조치의 필요성도 담겼다.

이밖에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료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미국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 판매와 관련해 부과한 제재를 30일 이내 철회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이날 미국의 최근 제안에 대한 답변서를 전달했다. 미국은 당초 지난 8일 밤 답변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전달은 이틀가량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거부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이란 측의 이른바 ‘대표들’의 답변서를 읽었다"면서 "나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