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레전드 명장' 콕스 전 애틀랜타 감독 별세…향년 84세

기사등록 2026/05/10 10:00:01

1995년 애틀랜타 월드시리즈 우승 감독

[애틀랜타=AP/뉴시스] 바비 콕스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감독이 10일(한국 시간) 향년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4월1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시작 전 기념식에 참석한 콕스 감독. 2026.05.10.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사령탑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바비 콕스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4세.

MLB 닷컴은 10일(한국 시간)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콕스 감독이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구단에 따르면 콕스 감독은 미국 조지아주 마리에타에서 사망했다. 그는 2019년 뇌졸중을 겪었고, 이후 심장 질환까지 겹치며 회복 과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콕스 감독은 1978년 애틀랜타 사령탑을 시작으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해 1982년부터 1985년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을 거친 후 1990년 다시 애틀랜타로 돌아왔다. 그리곤 그해 최하위였던 팀을 이듬해 지구 1위로 이끌었다.

그는 감독으로서 통산 2504승을 올리며 MLB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승리를 남겼다.

감독 통산 15차례 지구 우승, 5차례 내셔널리그 우승, 1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록했고, 2014년엔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이에 애틀랜타는 그의 등번호 6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콕스 감독은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지속적 전성기를 이끌었다"며 "애틀랜타 감독 시절 그의 팀은 매년 가을야구의 단골손님이었고, 그 세대 야구팬들에게 꾸준함과 프로 정신, 챔피언십 수준의 야구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리더십과 선수 보는 눈, 육성 철학은 수많은 명예의 전당 선수들의 커리어를 만들어냈다. 1995년엔 애틀랜타의 첫 메이저 프로 스포츠 우승을 이끌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그는 "MLB를 대표해 유가족과 애틀랜타 구단, 그리고 그의 영향을 받은 수많은 선수·코치·팬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 구단 역시 성명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구단은 "우리의 소중한 사령탑 콕스 감독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에 잠겼다. 그는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최고의 감독이었다. 그는 팀을 14년 연속 지구 우승, 내셔널리그 우승 5회, 그리고 1995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의 감독 커리어는 앞으로도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콕스 감독은 모든 야구인들에게 사랑받은 인물이었다. 특히 선수들에게 큰 존경을 받았다. 선수 육성과 경기 운영에 대한 그의 업적은 2014년 명예의 전당 헌액이라는 최고의 영예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그는 야구보다 가족을 더 사랑한 사람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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