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임시대통령, 개각 발표… 동생 마헤르 알샤라 장관 해임

기사등록 2026/05/10 09:35:17

아사드정권 족벌 정치 닮았다 비난에 가족 요직 해임

주요 4개주 주지사와 공보장관 새로 임명.. 조직 강화

[다마스쿠스=AP/뉴시스]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이 2025년 7월 27일  다마스쿠스에서 인민회의 구성 총선 최종안을 보고받고 있을 때의 모습. (국영 SANA 통신제공 사진). 2026. 05.10.
[다마스쿠스( 시리아)=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시리아의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정부 최고 고위직 일부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특히 그 동안 정실인사, 족벌주의란 비난을 들어왔던  자기 동생 마헤르 알샤라를 해임해서 장기간의 잔혹한 내전으로 양분된 시리아의 재통합을 위한 인사라는 평을 듣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알샤라 대통령의 아버지 후세인은 저명한 학자, 남동생  마헤르는 의사출신으로 임시 정부 보건부 장관을 지냈다.

심지어 친척 중 파루크는 시리아의 하페즈 정부 시절 외무장관, 바샤르 시절 부통령을 지낸 구정권의 바트당  원로정치인이다.

오히려 아메드 혼자서 지하드 테러조직원으로 반군에 종사했던 게 이상했을 정도였다.   파루크는 사실상 정계에서 은퇴했다가 국가원수가 된 아메드가 초청하면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알샤라 대통령이 처음 동생을 등용했을 때 시리아의 전 정권 바샤르 아사드정부와 그 부친 하페즈 아사드 정부와 비슷한 평행선의 족벌 인사라며 부정적인 여론을 일으킨 바 있다.

알샤라가 2024년 12월 바샤르 아사드 정권에 반기를 들고 내전14년 만에 축출했던 독재자 아사드 대통령도 재임 중에 자기 아내와 형제들을 정부 요직에 앉히는 등 족벌 주의 인사를 계속했었기 때문이다. 

아사드 전 대통령의 동생 마헤르 아사드는 시리아 정부군 제4 기갑사단의 사령관이었다.  이 부대는 야당과 재야 활동가들이 살인, 고문, 착취, 마약 밀매까지 자행하는 악질 부대라고 비난 해왔던 부대이다. 

아사드의 부인 아스마 아사드는 시리아의 가장 영향력있는 시리아 개발신탁의 이사장이었다.
[다마스쿠스=AP/뉴시스] 2025년 12월 8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우마이야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 축출 1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은 시리아 회복과 재건을 강조하면서 억압받던 사람들을 돕고 정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0.
 
9일 개각에서 아메드 알샤라 대통령은 자기 동생을 해임하고 그 자리에 홈스 주의 압둘 라만 바드레딘 알아마 주지사를 임명했다고 시리아 국영 SANA통신이 보도했다.

동생 마헤르가 다른 보직을 맡을지 아예 배제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는 의사로 임시정부에서 보건부장관을 역임했다. 
 
알샤라 임시대통령은 이번에 새 정부 요직으로 홈스, 라타키아, 데이르 엘-주르, 쿠네이트라 주의 주지사들을 임명했다.   새 정보 장관에는 최근까지 다마스쿠스 대학교 미디어학부 학장을 지낸 칼레드 자아루르 장관을 임명했다.

전임 정보장관 함자 무스타파는 민영 시리아 TV 사장을 지낸 중견 언론인 출신이었지만 이번에 교체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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