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중작전 지원 위해 이라크 사막에 비밀기지 운영"

기사등록 2026/05/10 05:10:11 최종수정 2026/05/10 05:38:25

WSJ 보도…미국, 이스라엘의 비밀기지 운영에 관여 안 해

이스라엘 공군 돕는 물류거점 역할…특수부대·수색팀 주둔

[티레=AP/뉴시스] 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자국의 공중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이라크 사막에 비밀 군사 기지를 운영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15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군 전투기 한 대가 레바논 남부 항구도시 티레 상공에서 비행하는 모습. 2026.05.1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자국의 공중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이라크 사막에 비밀 군사 시지를 운영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관리들과 소식통을 인용,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에 기지를 건설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지는 이스라엘 공군을 돕는 물류 거점 역할을 했으며 특수부대 병력과 수색·구조팀 등이 주둔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 초 기지가 발견될 위기에 놓이자, 전초기지를 보호하기 위해 이라크군을 공습했다고 한다.

이라크의 한 목동이 헬기 비행 등 해당 지역에서 이례적인 군사 활동이 포착되었다고 신고했고, 이라크군은 병력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소식통은 이스라엘군이 공습을 통해 이라크군의 조사를 저지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당시 이란군 병사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이란 정부는 자국 병사가 다치자 이스라엘의 공습을 비난했다고 WSJ은 전했다.

다만 미국은 기지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전략 자문 회사인 호라이즌 인게이지 연구원인 마이클 나이츠는 "작전에 앞서 정찰을 하고 이런 종류의 거점을 마련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나이츠는 "이라크 서부 사막 지역은 광활하고 인구가 적어 전초기지로는 이상적인 장소"라고 덧붙였다. 미 특수부대는 1991년과 2003년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작전을 펼쳤을 때 이라크 내 지역들을 활용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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