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
"공소취소나 계엄이나 다를 게 없어"
"보수 재건…국힘 당권파 퇴행 막을 것"
북구 낙동강 복합아레나 건립 공약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 대통령이 공소취소를 하면 탄핵해서 끌어내릴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제가 앞장서겠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들어가서 그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라는 말 같지도 않은 협잡을 벌였다. 특검이라는 하수인을 시켜서 저를 출국 금지했다"며 "3일이면 출국금지 기간이 끝난다. 저를 잡아가든 어떻게 하든 마음대로 해보라고 하라"고 했다.
그는 원내에 입성할 경우 국민의힘과 함께 여당의 '조작기소 특검' 저지를 위해 공조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이 대통령이 진짜로 (특검을) 추진하면 바로 거리로 나가서 시민들을 설득하고 이 대통령을 탄핵할 것"이라며 "공소 취소나 재판이나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일부 당권파가 민주당이 아닌 저를 이기려고 애쓰고 있다. 이런 퇴행들 때문에 제대로 견제가 안 돼서 이 대통령이 막 나가는 것"이라며 "이번 승리를 통해 이재명 정권이 막 나가는 것과, 장동혁 당권파가 퇴행하는 것을 여러분과 함께 막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견제할 야당이 사라진 자리에서 그 피해를 우리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며 "저는 여러분께 180대 1로 민주당을 박살 내는 걸 보여드렸다. 무너진 균형추를 이곳 북구갑에서 바로 세우겠다. 보수 재건의 길은 여기서 제가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신 국민을 선택한 것"이라며 "고난을 겪더라도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말하면서, 계엄을 막아냈던 그 책임감과 애국심으로 북구를 갑으로 만들고 보수를 재건해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추후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를 두고는 "(저의) 승리로 보수와 대한민국이 재건될 것"이라며 "북구는 그동안 누려보지 못한 1순위와 갑의 지위를 찾게 될 거다. 그런 민심의 큰 열망 앞에서 정치공학적 문제는 종속적인 변수"라고 답했다.
무소속 후보로 당선될 경우 국회 활동에 제한이 있다는 지적에는 "여기서 제 승리가 얼마나 이 대통령을 아프게 할지 한번 생각해 봐 달라"며 "이 대통령이 보낸 대리인을 이 승부에서 꺾어서 헌법 파괴를 막아내고 보수를 재건해서 대안 세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는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참석하는 것을 만류한 것에는 "(이번 선거에) 정치공학적인 머릿수 싸움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며 "(박민식 후보가) 같은 시간을 잡아서 일종의 세 싸움을 하지 않나. 시민들이 보시기에 좋아 보일 것 같지 않아서 오지 말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북구와 관련된 공약에 대해서는 복합아레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는 공연과 전시, 스포츠가 1년 내내 살아 있는 영남권 대표 무대를 이곳 북구에 만들겠다"며 "낙동강에 복합아레나를 만들어서 바라만 보던 강변을 한호성과 감동이 넘치는 무대로 되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막힘없는 북구를 만들어, 사통팔달 미래 교통망을 구축해 북구의 막힌 혈관을 뚫고 출퇴근 한숨을 가족과 보내는 저녁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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