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보석 후 4주째 광화문 집회…"尹 다시 현역으로 돌아올 것"

기사등록 2026/05/09 16:15:50 최종수정 2026/05/09 16:32:24

4주 연속 광화문 집회 참석해…지난달 7일 보석

"구치소서 윤에게 계엄 이유 물었더니 '부정선거'"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서부지방법원 난동 사건의 배후 의혹을 받아 재판에 넘겨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2026.04.1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4주 연속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겨냥해 강하게 반발했다.

전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 통일을 위한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연단에 오른 전 목사는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 의원이 자신의 보석 취소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박지원은 집구석에 꽉 처박혀 있어야지 바깥으로 돌아다니면 안 된다고 하는데, 보석 조건에 그런 내용이 있느냐"고 반발했다.

이어 "좌파 애들이 이미 벌써 전광훈을 재구속시키라고 탄원서를 수십 번 넣었다"며 "박지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이용해서 법원행정처장과 법무부 장관에게 보석 취소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하나님이 앞으로 될 일을 다 보여주신다"며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고, 감옥에 가고, 다시 돌아오리라는 것을 예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고 감옥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꿈을 꿨다"며 "반드시 현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최근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며 "내가 왜 계엄령을 했냐고 물어봤는데 국정원이 중앙선관위를 일곱 번 해킹했더니 여섯 번 뚫렸다고 하더라. 완전 부정선거라는 말 아니냐"며 "계엄령을 선포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전 목사는 보석 후 지난달 18일과 25일, 지난 2일과 이날까지 매주 토요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7일 전 목사가 당뇨병에 따른 비뇨기과 질환으로 주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점과 도주 우려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보석을 허가했다.

집회 참석 금지는 보석 조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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