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할아버지 같아서요"…치매 어르신 도운 고3 학생의 감동 사연

기사등록 2026/05/10 05:00:00 최종수정 2026/05/10 05:25:53
[서울=뉴시스] 8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은 "'저희 할아버지 같아서요', 잊지 못할 따뜻한 동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울산 문현고등학교 3학년 최준영 군의 선행을 알렸다. 최 군은 길 잃고 방황하던 치매 어르신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사진=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거리를 방황하던 치매 어르신을 도운 학생의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

8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은 "'저희 할아버지 같아서요', 잊지 못할 따뜻한 동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울산 문현고등학교 3학년 최준영 군의 선행을 알렸다.

지난 3월 최 군은 공원 인근을 배회하던 한 할아버지와 마주쳤다. 그는 "할아버지가 오셔서 파출소로 데려가 줄 수 있냐고 여쭤보셨다"고 회상했다. 할아버지의 부탁을 받은 최 군은 파출소까지 함께 동행하기로 결심했다.

최 군은 "할아버지가 되게 오랫동안 걸으셨다고 했다"고 밝혔다. 할아버지가 추위에 시달리는 모습을 본 최 군은 편의점에서 따뜻한 꿀물을 산 뒤 할아버지에게 전했다.

최 군이 도왔던 할아버지는 약 2시간 전 실종신고가 들어온 상태였다. 치매를 앓고 있던 할아버지는 길을 잃고 정처 없이 거리를 떠돌았는데, 최 군의 도움을 받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경찰은 선행을 베푼 최 군에게 직접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찰 측은 영상을 통해 "실종 예방은 우리 모두의 시선에서 시작된다"고 당부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를 떠나서 학생이 존경스럽다", "마음이 정말 따뜻하다", "할아버지도, 최 군도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면서 선행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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