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월 서비스업 PMI 51.0·2.4P↓…"중동전쟁 여파·코로나19 이후 최저"

기사등록 2026/05/08 17:00:15

종합 PMI는 52.20로 올들어 저수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4년 4월 S&P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1.0으로 전월 대비 2.4 포인트 크게 떨어졌다.

지지(時事) 통신과 인베스팅 닷컴 등은 8일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발표한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4월 일본 서비스업 PMI가 전월 53.4에서 이같이 저하했다고 전했다.

13개월 연속 경기확대 국면을 이어갔지만 대폭 둔화했다. PMI는 50을 상회하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4월9∼27일 일본 서비스업체 약 400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소비자 서비스와 운송, 정보통신, 금융·보험, 부동산, 기업 서비스 등을 조사했다.

S&P 글로벌은 서비스업 신규수주 증가세가 지난해 10월 이래 가장 약해졌고 사업활동 증가폭도 제한적 수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신규수주 유입 확대와 사업 확장을 긍정 요인으로 꼽았지만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비용 상승이 전반적인 활동을 제약했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과 운송·창고 부문이 상대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수요는 둔화했다. 일본 서비스에 대한 해외 수요 증가세가 약화하면서 신규수출 수주는 5개월 만에 소폭 감소로 돌아섰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중동전쟁 관련 불확실성과 가격 상승이 일부 기업의 매출에 부담을 줬다고 밝혔다.

비용 압력은 한층 커졌다. 4월 평균 투입 비용은 최근 12개월 사이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특히 중동전쟁에 따른 연료비 상승이 운영비 확대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기업들은 비용 상승분을 가능한 범위 안에서 판매가격에 전가함에 따라 서비스 가격이 2007년 9월 조사 시작 이래 3번째 빠른 속도로 올랐다.

S&P 글로벌은 일본 전체 물가에도 중동전쟁 여파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속도는 완만했고 3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신규수주 증가세가 감속하면서 생산능력 부담도 일부 완화하는 조짐을 보였다. 밀린 주문 증가율은 14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향후 경기 전망도 크게 악화했다. 기업들은 중동전쟁 장기화 가능성과 추가 물가 상승, 고객 수요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 앞으로 1년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론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망라해 민간 부문 전체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4월 종합 PMI는 52.2로 전월 53.0에서 0.8 포인트 하락했다. 속보치 52.4에서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작년 12월 이래 저수준이지만 그래도 13개월 연속 경기확대 국면에 머물렀다. 서비스 활동이 감속한 반면 제조업 생산은 중동전쟁에 따른 선주문 수요 영향으로 12년여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게 기여했다.

종합 신규수주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해외 수요 증가율은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민간 부문 전체 고용이 계속 늘어난 반면 기업 심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저수준을 기록했다.

투입 비용 상승률은 4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고 판매가격 상승률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았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이코노믹스는 “2026년 1~3월 1분기 견조하던 일본 민간 부문 성장 모멘텀이 4월 들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비스업 성장 둔화가 전체 경기 감속의 주된 배경”이라며 “서비스업은 사업활동과 신규수주 증가폭이 각각 11개월, 6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해외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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