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비탈면 낙석 사고…50대 남성 1명 숨져(종합)

기사등록 2026/05/08 16:23:02 최종수정 2026/05/08 17:56:24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8일 오전 10시47분께 남구 봉덕동 용두낙조 지하차도에서 옹벽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로 시민 1명이 구조물에 매몰된 것으로 알려져 소당 당국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026.05.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남구의 한 지하통로 인근 비탈면에서 암석이 무너져 내리며 5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대구시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7분께 남구 봉덕동 용두길 인근 지하통로 옆 절개지에서 암석이 떨어져 도로변을 지나던 50대 남성 A씨가 매몰됐다.

사고 직후 소방·경찰·남구청 등 88명의 인력과 차량 9대가 투입돼 긴급 구조 작업을 벌여 암석에 매몰된 A씨를 이날 오전 11시52분께 수습,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평소 통행량이 많은 곳이지만, 경사면 주변에 산사태나 낙석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펜스 등 보호 시설이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돼 안전 관리 소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구시와 남구는 사고 현장에 직원을 투입해 상황을 관리하고 있으며, 추가 낙석 발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낙석 사고로 희생되신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통행이 잦은 도로면과 지하통로, 낙석 위험 지역뿐만 아니라 옹벽과 축대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추가 붕괴 위험 등에 대비해 취약 지구에 대한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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