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원 '비전통오일 플랜트' 핵심기술 개발
KIGAM, 안도라 에너지와 협약 체결…쏜 호 광구서 본격 검증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의 지원을 받는 '비전통오일 생산플랜트 건설 핵심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 4월 시작됐다. 사업단은 국내 연구진의 기술력으로 오일샌드 생산 및 처리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 왔다.
사업단의 주관기관 중 하나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지난 6일 대전 본원에서 캐나다의 에너지 전문 기업인 안도라 에너지(Andora Energy)와 오일샌드 생산플랜트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캐나다 알버타주 쏜 호(Sawn Lake) 광구에서 본격적인 기술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유가 모래와 함께 섞여 있는 오일샌드(Oil Sand)는 흐르는 성질이 약해 채굴이 까다롭지만, 캐나다 등에 막대한 양이 매장돼 있어 미래의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사업단은 기존에 캐나다에서 널리 쓰이던 '증기 주입 중력 배수(SAGD)' 공법을 한 단계 발전시킨 'ES-SAGD' 공법을 이번 실증에 적용한다. 이 기술은 증기와 함께 특수 용매를 주입해 원유의 점성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방식으로, 원유 회수 효율은 높이면서도 투입되는 에너지와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향후 약 3년간 진행될 이번 실증 프로젝트를 위해 사업단은 국내에서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설비와 모듈을 캐나다 현지로 이송해 설치할 예정이다. 현장에 구축될 테스트베드에서는 하루 약 600배럴 규모의 오일샌드를 생산할 수 있다.
비전통오일사업단장인 성균관대 장암 교수는 "이번 실증은 단순히 국내 기술을 해외 현장에 적용해 보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자원 시장에 당당히 진입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전통오일사업단은 총괄기관인 성균관대를 필두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국내 연구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다수의 산·학·연 기관이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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