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용, '술판 의혹' 손배소 일부 승소…'최초 제기' 이성윤엔 패소

기사등록 2026/05/08 14:36:16 최종수정 2026/05/08 15:44:24

술판·분변 의혹 제기에 명예훼손 손배소

'최초 의혹 제기' 이성윤 상대 청구 기각

강미정·최강욱·강성범은 손배 책임 인정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상용 검사(사법연수원 38기)가 울산지검 술판 의혹과 분변 의혹을 제기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전현직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사진은 박 검사가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선서 거부에 대한 육성 소명 기회를 요청하는 모습. 2026.05.0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박상용 검사(사법연수원 38기)가 울산지검 술판 의혹과 분변 의혹을 제기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전현직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다만 최초 의혹 제기자인 이 의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5부(부장판사 권기만)는 8일 박 검사가 이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 강미정 전 조국혁신당 대변인, 유튜버 김용민·강성범씨 등을 상대로 낸 6억7000만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강 전 대변인이 박 검사에게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전 의원, 유튜버 강성범씨는 강 전 대변인과 공동으로 1000만원을 배상하도록 했다.

다만 최초로 의혹을 제기한 이 의원을 비롯해 서 의원, 유튜버 김용민씨 등에 대한 청구는 모두 기각했다.

2024년 7월 말 박 검사가 소송을 제기한 지 약 1년 9개월 만에 나온 결론이다.

이 의원은 2024년 6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 검사를 비롯한 울산지검 검사 30여명이 2019년 특수활동비로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박 검사가 회식 후 울산지검 청사 내 간부 식당에서 술을 마신 후 화장실 세면대 등에 대변을 바르는 행위를 해 공용물손상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의 루머도 제기했다.

해당 의혹은 유튜브와 온라인 등을 통해 확산됐다.

이에 박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명백한 허위 사실"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이 의원 등을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한편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박 검사는 자신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서민석 변호사를 상대로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박 검사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이었던 서 변호사가 당시 자신과 통화한 녹음 파일을 자신의 필요에 의해 살라미 식으로 공개했다며, 충주시장 후보가 되려는 공작을 펼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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