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서 징역 2년 확정… 9월 초 출소 예정
중동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정 대응 필요
한온시스템, 열관리 솔루션 전환 위한 투자
중동 전쟁 등 불안정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경영 복귀를 통해 리더십 공백 최소화에 나설 전망이다.
8일 재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이날 조 회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023년 3월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끝에 구속된 조 회장은 오는 9월 형기를 마친다.
그는 2023년 11월28일 보석을 허가받았고, 지난해 5월29일 1심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돼 미결수로 수감 생활을 했다.
이날 실형이 확정되면서 기결수로 신분이 전환되고, 9월까지 약 4개월간 복역해야 하는 것이다.
재계는 조 회장이 출소 후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룹 안팎에서 경영 공백을 장기화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자동차 수요 부진 등을 직면한 모빌리티 사업을 먼저 챙길 것으로 보인다.
우선, 타이어 사업은 국제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합성고무와 카본블랙 등 소재 가격 인상으로 비용 부담을 안고 있다.
국제 원유 가격은 전쟁 이전 배럴당 70달러였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후 40% 이상 뛰며 배럴당 100달러 수준이다.
원유 수급 불안정이 장기화하면 공급망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결정권이 있는 총수의 복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조 회장이 복귀하면 한온시스템의 체질 개선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전문 경영인인 이수일 부회장이 인수 후 통합을 이끌고 있다.
완성차에 들어가는 공조장치 제조 기업에서 친환경차 열 관리 솔루션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선 집중적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완성차 업체의 전략이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조 회장이 주요 고객사 영업을 지원할 것이란 예측이 많다.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한국앤컴퍼니벤처스도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태다.
조 회장은 CVC 출범 전부터 사업에 애정을 갖고 챙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사업 투자, 스타트업 발굴 등 리스크가 큰 CVC 특성상 총수의 확고한 비전 없이 과감한 투자가 어려운 환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 회장이 선고된 형벌을 마친 뒤 경영에 복귀해 그룹 현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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