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대미 메시지 발신
"대만 문제는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와 자오 위원장은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데인스 의원 일행을 각각 접견했다.
리 총리는 회담에서 "중국은 미국 측과 함께 양국 정상 간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며 양국 간 각급 교류와 각 분야 협력을 위한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희망한다"며 "대결보다 대화를, 제로섬 경쟁보다 상호이익 협력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미중 경제·무역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양국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고 부연했다.
자오 위원장 역시 회동에서 "미중 관계가 안정적이고 건전하며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는 것은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과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기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해 왔다"면서 "중국은 미국 측과 함께 양국 정상들의 중요한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며 이견을 적절히 관리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리 총리와 자오 위원장 모두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자오 위원장도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자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면서 "미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대하고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 임원으로 중국에서 6년간 근무했던 데인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평가된다. 그간 그가 미중 간 비공식 중개자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이번 방중 역시 정상회담 준비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는 초당파 미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1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이다. 7일 오전에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데인스 의원 일행을 접견했다.
한편 백악관은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공개한 바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15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해당 일정은 중동 전쟁 여파로 한 차례 연기된 이후 재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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