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원 야당대표 향해 "폭력 선동 혐의 기소돼야"

기사등록 2026/05/08 00:00:51 최종수정 2026/05/08 00:03:02

지난달 암살미수 사건 선동 주장

"급진 좌파 민주당이 나라 파괴"

[워싱턴=AP/뉴시스]하킴 제프리스(뉴욕)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민주당전국위원회에서 공화당의 선거구 조정 시도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08.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미 하원 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하킴 제프리스(뉴욕) 원내대표가 자신에 대한 암살미수 사건을 부추겼다며 기소를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 미치광이 저지능 하킴 제프리스는 폭력 선동 혐의로 기소돼야 한다"며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은 실제로 우리나라는 파괴하려하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프리스 원내대표의 구체적인 혐의를 설명하는 대신 두 장의 사진이 포함된 관련 게시글을 공유했다.

첫 사진은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공화당의 선거구 재편 시도에 맞서기 위해 민주당이 "극한의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습이었고, '3일뒤'라고 쓰여진 두번째 사진은 지난달 25일 무장한 남성이 진입을 시도했던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연례만찬 보안검색대 모습이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공화당을 향한 극단적 폭력을 선동했고, 이러한 결과로 자신과 내각 인사들을 겨냥한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미 법무부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 정적들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와 기소로 논란이 됐던 만큼 이날 발언이 실제 제프리스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 연방법은 타인에게 폭력 범죄를 저지르도록 설득하는 유인, 지시, 부추김 또는 다른 노력을 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지만 가해자가 구체적인 범죄를 의도했음이 입증돼야 하기에 실제 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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