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쑨잉사에 2-3 역전패
"준비한 것 완벽 소화…경기 운영 돋보여"
한국은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여자부 8강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졌다.
단 한 매치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2매치에 나선 김나영의 고군분투가 눈에 띄었다.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세계 31위)은 중국 에이스 쑨잉사와 5게임까지 가는 혈투 끝에 2-3(7-11 11-7 11-7 4-11 9-11)으로 패했다.
첫판을 내준 김나영은 2게임에 이어 3게임까지 따내며 단숨에 세계 탁구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4게임에서 패한 후 최종 5게임에서 접전 끝에 2점 차로 졌다.
경기 후 석은미 감독은 "김나영이 장점인 백핸드를 충분히 활용했다. 또 상대 플레이를 읽고 경기를 운영하는 점이 굉장히 돋보였다. 경기하면서 자신감도 보였고, 무엇보다 물러서지 않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고 치켜세웠다.
김나영은 앞서 시드 배정을 위한 조별리그에서 쑨잉사와 맞붙었던 경험이 이번 경기를 치르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0-3으로 무너졌지만, 이번에는 쑨잉사를 벼랑 끝으로 내몰며 진땀 흘리게 만들었다.
석 감독은 "예선에서 쑨잉사를 상대하고 난 뒤 철저히 준비했다. 오늘 준비한 걸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정말 아쉬웠다"며 "쑨잉사가 위기 순간에 중국 선수 특유의 저돌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 부분은 우리가 더 배워야 한다"고 돌아봤다.
사령탑은 김나영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석 감독은 "김나영에게 이번 경기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김나영이 약점을 보완하고, 기술력을 더 탄탄하게 만들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러면 쑨잉사뿐 아니라 어느 선수를 상대하더라도 김나영만의 독특한 강점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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