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튀르키예컵 결승 진출 무산 사과…"하이디, 베식타시"

기사등록 2026/05/07 11:13:22

7일 SNS 통해 사과문 남겨

[서울=뉴시스]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베식타시의 오현규. (사진=베식타시 SNS 캡처) 2026.03.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공격수이자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베식타시의 주전 자원으로 발돋움한 오현규(25)가 튀르키예컵 결승 진출 좌절에 사과했다.

오현규는 7일(한국 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베식타시 팬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남겼다.

베식타시는 전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니아스포르와의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쿠파스(튀르키예컵) 준결승전에서 0-1로 패배했다.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트로피 탈환에 나섰지만, 이날 패배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오현규는 이날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으나, 침묵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에 오현규는 "어제 결과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이번 경기가 팬 여러분께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잘 알고 있다"며 "그건 나의 꿈일 뿐만 아니라 베식타시 팬들의 꿈이기도 했다. 지금 일어난 일을 믿고 받아들이기가 여전히 힘들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유니폼을 처음 입은 날부터 내 목표는 항상 우승을 위해 싸우고, 팬분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등 번호 9번을 다는 건 영광인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일"이라며 "이 자리에 서는 게 꿈인 수 많은 선수가 있다는 걸 알기에 난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 구단은 성공할 자격이 있고, 우리 팬들은 행복한 자격이 있다는 걸 알기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난 이 엠블럼과 구단, 그리고 여러분 모두를 위해 더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더 치열하게 싸우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난 큰 꿈과 야망, 그리고 목표를 가지고 튀르키예에 왔다"며 결승 진출 실패에도 계속해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베식타시의 오현규. (사진=베식타시 SNS 캡처) 2026.04.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마지막으로 오현규는 "난 시련의 밤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 진심으로 믿으며, 이 놀라운 구단에 성공과 트로피를 안겨줄 때까지 결코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항상 우리 뒤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함께 다시 일어설 것이다. 하이디, 베식타시(가자, 베식타시)"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베식타시는 17승8무7패(승점 59)로 2025~2026시즌 쉬페르리그 4위에 머물고 있다.

시즌은 단 2경기 남았으며, 1위 갈라타사라이(승점 74)와는 승점 차가 15점이다.

3위 트라브존스포르(승점 66), 5위 괴즈테페(승점 52)와도 승점 차는 7점씩 난다.

이에 베식타시는 리그 4위로 사실상 시즌이 끝난 상황이지만, 유종의 미를 위해 잔여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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