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배터리 필요 없는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술 선보여

기사등록 2026/05/07 10:02:13

유형석 교수팀, 5G·6G 기반 SWIPT 시스템 개발

유연 안테나 기술로 신체 착용 안정성 및 전자기 노출 안전성 확보

[서울=뉴시스] 한양대 Beyond-G 글로벌연구센터가 구현한 의료 사물인터넷 장치 연구 개요도. (사진=한양대 제공) 2026.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한양대학교는 비욘드지(Beyond-G) 글로벌연구센터가 5G 및 6G 통신 환경에서 배터리 없이 작동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유형석 교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 교체나 충전 문제없이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이 가능한 IoMT(의료 사물인터넷) 장치를 구현해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28㎓ 대역의 밀리미터파(㎜Wave) 기술을 적용한 '동시 무선 전력 전송 및 데이터 통신(SWIPT)'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고속 데이터 통신과 무선 전력 전송을 한 번에 처리함으로써, 전력 공급이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반영구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송신기에는 4×4 스택드 패치 배열을 적용해 전파 제어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수신기에는 섬유 기반의 유연 안테나 기술을 도입해 신체 굴곡 등 다양한 착용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개발된 기술의 핵심은 기존 웨어러블 기기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배터리 관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무선 전력을 지속적으로 공급받는 정밀 전력 제어 기술을 통해 장기간 안정적인 운용을 가능케 했으며, 28㎓ 고주파 대역 사용 시 우려될 수 있는 전자기 노출 안전성 또한 국제 기준에 맞춰 검증함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했다.

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배터리 없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의 실질적인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는 향후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의 대전환을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센터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차세대 IoMT 장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IEEE 산업정보학 저널(Transactions on Industrial Informatics)' 5월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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