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7일 뮌헨 꺾고 UCL 결승 진출
이강인은 최근 벤치만 지키고 있어
지난 시즌 대승 상황에도 출전 못해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2년 연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지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25)은 벤치를 지킨 탓에 환히 웃을 수 없었다.
PSG는 7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5~2026시즌 UCL 4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다행히 지난달 29일 홈 1차전에서 5-4 승리를 기록했던 덕에 합계 스코어 6-5로 결승에 올랐다.
PSG는 오는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UCL 우승을 차지했던 PSG는 2년 연속 정상을 꾀한다.
지난 1992년 유러피언컵이 현 UCL로 개편된 이후 2연패를 기록한 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유일하다.
레알은 2015~2016시즌, 2016~2017시즌 연속으로 우승한 바 있다.
당시 레알은 2017~2018시즌까지 트로피를 거머쥐며 사상 최초로 3연속 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PSG가 아스널을 꺾는다면 UCL 사상 두 번째로 2연패를 한 팀이 된다.
지금 흐름이라면 리그1뿐 아니라 UCL까지 더블(2관왕)도 가능하지만, 이강인은 마냥 웃을 수 없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25경기에 출전해 3골4도움을 기록했다.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의 리그 출전 시간은 총 1437분으로, 팀 내에서 9번째로 많이 뛰고 있다.
붙박이 핵심까진 아니어도 주전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기록이다.
다만 '꿈의 무대'로 불리는 UCL로 시선을 돌리면 출전 시간은 밑에서 8번째다. 단 263분만 뛰면서 사실상 로테이션 멤버로 분류돼 있다.
10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으나, 선발로 뛴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없다.
전부 교체로 출전했으며, 8강 2차전부터는 벤치만 지키고 있다.
이에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30·뮌헨)와의 코리안 더비도 성사되지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팀이 첫 UCL 우승을 할 때도 벤치에만 앉아 있었다.
8강부터 계속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결승전까지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리그 스테이지 때는 몇 차례 풀타임을 뛰어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 시즌에는 그보다 영향력이 줄어든 상황이다.
아스널과의 결승전에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거로 보인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5), 데지레 두에(21) 등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구상하는 UCL용 선발 명단이 명확한 상황에서 이강인은 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주전 선수의 부상이 아닌 이상 깜짝 선발 출격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냉정하게 봤을 때, 팀이 크게 앞서고 있어도 출격할 확률마저 낮다.
PSG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인터 밀란과의 UCL 결승에서 5-0 대승을 거뒀지만, 이강인은 끝까지 벤치만 지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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