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마저 끊긴 삼성바이오 노사…오후 면담 취소

기사등록 2026/05/06 15:57:55

6일 오후 3시 예정된 노사 일대일 면담 취소

8일 예정된 노사정 3자간 면담은 계획대로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닷새간의 총파업을 마치고 준법투쟁으로 전환한 6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서 직원들이 출입하고 있다.  2026.05.0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과 회사의 일대일 면담이 취소됐다.

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진행될 예정이었던 노사 일대일 면담이 취소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일 오후 예정됐던 노사 간 대표교섭위원 일대일 면담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면담 전일 양자 간 사전 통화가 진행됐는데, 노조 측에서 일방적으로 해당 통화 내용을 무단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회사는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며, 이 같은 상황에서 긴밀한 대화를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일대일 면담보다는 오는 8일 예정된 노사정 3자간 면담을 통해 합의점을 찾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회사의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는 변함이 없다는 점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원만한 합의점을 찾기 위한 대화를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노조위원장과 인사팀 상무가 지난 5일 통화한 내용 일부가 직장인 익명 어플인 블라인드에 올라온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

이에 노조는 조합원 공감대를 위해 전체 약 40분의 통화 중 극히 일부만을 전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노조는 “금일 오후 3시에 예정됐던 일대일 미팅은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취소됐다”며 “그러나 오는 8일 노사정 미팅은 그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은)인사팀 상무와 5일 통화한 내용 중 일부가 익명 앱 블라인드에 올라와 희화화돼 유감이라는 표시를 해왔다”고 했다.

노조가 공개한 통화내역에 따르면, 노조는 회사의 안건은 직원들이 거부한 안건이라는 것부터 인정해야한다고 주장했고, 사측에서는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노조는 “또 (통화에서)사측의 행보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더니 사측에서도 노조의 행동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공방을 벌였다”며 “일방적으로 안건을 제시하는 ‘행위’만 했다고 해서 노동조합이 요구안을 낮출 수 없으며, 이것이 일반적인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노조 입장에서는 현재까지도 변화되지 않는 회사의 행동을 알렸어야 했으며, 바뀌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행동도 검토해봐야 하기 때문에 조합원 공감대를 위해 전체 약 40분의 통화 중 극히 일부만을 전달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명운이 걸린 상황에서 개인감정에 따라 일정이 변동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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