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협상 원해…유가 인상은 핵무기 제거 위한 작은 대가"

기사등록 2026/05/06 02:00:51

휴전 위반 요소 질문에 "알게 될 것" …충돌 '작은 접전' 평가 절하

이란 반정부 세력 무기 지원 질문에 "긍정적, 왜 내부 시위 없나"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포고문 서명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5.06.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란과 충돌을 평가 절하하면서 이란이 여전히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제3국 선박을 빼내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후 미국과 이란은 휴전에도 군사적 대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가디언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 도중 '미국과 이란간 휴전 위반에 해당하는 요소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알게 될 것이다. 내가 알려줄 것이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작은 접전(skirmish)을 벌이고 있다"며 "이란은 승산이 전혀 없으며 그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장난감 총(peashooter)을 든 작은 배만 보낸다. 그들에게 더 이상 배가 없기 때문이다. (이란) 해군은 그런 것들도 구성돼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은 전쟁(mini-war)', 작은 소풍(a little excursion)' 등 이란과 전쟁을 평가 절하하는 발언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반정부 세력의 정권 전복을 돕기 위해 무기를 지원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긍정적"이라며 "사람들은 왜 이란 내부에서 시위가 일어나지 않는지 궁금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에 대해 "미국의 봉쇄는 강철 조각처럼 견고하다"며 "그 누구도 이 봉쇄에 도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협상을 원한다"며 "내가 이란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은 그들이 나에게는 대단한 존경심을 담아 얘기하고는 곧장 텔레비전에 출연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는 대통령과 대화하지 않았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경제는 이미 부서졌다"며 "나는 이란 경제가 실패하기를 바란다. 내가 승리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급등한 유가에 대해 "나는 유가가 (배럴당) 200, 250, 어쩌면 3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오늘 보니 102달러 정도인데 이는 정말로 정신이 나간 사람들에게서 핵무기를 제거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매우 작은 대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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