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물지만 심각하고 치명적일 수 있어"
"최초 감염자가 감염 후 크루즈 탑승 추정"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 케이프 베르데 앞바다에 정박 중인 크루즈 선박에 탑승한 사람들 중 2명의 한타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확인됐고 5명이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며, 그 중 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고 프랑스24가 보도했다.
WHO는 또한 피해를 입은 해당 크루즈선 내에서 밀접 접촉자 간에 사람 간 전염이 발생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아주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 사이에서 사람 간 전염이 일어났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WHO의 전염병 및 팬데믹 대비 및 예방 책임자 마리아 반 케르호브는 말했다. 그녀는 또 최초 감염자가 현재 케이프 베르데 앞바다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탑승하기 전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WHO는 현재 확진자 2명을 대피시킨 다음 현재 케이프 베르데 인근 대서양에 정박 중인 선박이 카나리아 제도로 계속 이동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감염 확산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WHO는 4월26일 사망한 크루즈선 승객이 탑승한 4월25일 세인트 헬레나와 요하네스버그 간 운항편 승객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총 7건(실험실 확진자 2명, 의심 사례 5명)의 사례가 확인됐으며, 4일 현재 3명이 사망하고, 1명은 위중하며 나머지 3명은 증세가 경미하다"며, 아르헨티나의 우수아이아에서 서아프리카의 베르데 곶으로 향하는 크루즈선에서의 발병은 4월6일부터 28일 사이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WHO는 이어 "증상은 발열, 위장 증상, 폐렴으로의 빠른 진행,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및 쇼크로 특징지어진다. 현재 추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WHO는 한타바이러스 발병으로 인한 전 세계 인구의 위험은 "낮다"면서도,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MV 혼디우스호에 는영국, 스페인, 미국에서 온 승객들과 필리핀에서 온 승무원 등 23개국 147명이 탑승해 있다.
선박 운영사인 오션와이드 익스페디션은 성명에서 영국인 승객 1명이 요하네스버그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며, 영국인 1명과 네덜란드인 2명의 승무원이 "긴급 의료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확인된 사례 중 3건은 더 이상 배에 탑승하지 않았으며 2일 사망한 독일인을 포함해 4명은 여전히 배에 남아있다.
승객 중 첫 사망자는 네덜란드인 부부로, 남편은 4월 11일 선 내에서 사망했고 아내는 세인트 헬레나에서 시신을 동행하기 위해 배에서 내린 후 사망했다고 운영사는 말했다.
한타 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감염된 설치류의 대소변 또는 타액과의 접촉을 통해 발생하며, 사람 대 사람 간 한타바이러스 감염은 드물지만 심각하고 치명적일 수 있다고 WHO는 밝혔다. 하지만 과거에도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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