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 쾌투' LG, 어린이날 전통 잠실 라이벌전에서 두산에 5년 만에 승리

기사등록 2026/05/05 17:31:14 최종수정 2026/05/05 18:25:45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박해민이 2대1로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2026.05.0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매년 어린이날 펼쳐지는 전통의 '잠실 라이벌' 맞대결에서 올해에는 LG 트윈스가 웃었다.

LG는 어린이날인 5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잠실을 함께 홈으로 쓰는 LG와 두산은 매년 어린이날 맞대결을 펼친다. 1998년부터 정례화된 어린이날 전통 잠실 라이벌전에서 LG가 웃은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LG는 2022년 어린이날에는 두산에 졌고, 2023년과 2024년에는 비로 어린이날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어린이날 승리는 두산이 가져갔다.

역대 어린이날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두산이 16승 12패로 앞서있다.

'엘린이(LG 어린이 팬을 일컫는 말)'에 승리를 선사한 LG는 선두를 달리는 KT 위즈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20승(11패)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14승 1무 17패를 기록했다.

 어린이날 전통의 매치는 접전으로 펼쳐졌다. LG가 14개, 두산이 7개의 잔루를 쏟아내면서 타선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접전 양상이 됐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2회말 2사 후 구본혁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이주헌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은 4회 동점 점수를 뽑았다.

4회초 1사 후 안재석이 LG 1루수 문보경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문보경은 타구를 잡았다 놓친 후 공을 밟으면서 왼쪽 발목을 다쳤고, 그라운드에서 통증을 호소하다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6.05.05. myjs@newsis.com
이유찬의 삼진 때 안재석이 2루를 훔치면서 2사 2루를 이어간 두산은 김기연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1로 따라붙었다.

1-1의 균형은 6회까지 이어지다 LG가 결국 리드를 가져갔다.

7회말 이영빈, 송찬의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고, 박해민이 우익수 방면 안타를 터뜨려 LG에 2-1 리드를 안겼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LG 필승조 우강훈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고 팀의 1점차 리드를 지켰다.

LG 사이드암 투수 장현식은 9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아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2사 후 김기연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오명진에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뒷문을 걸어잠갔다.

장현식은 시즌 두 번째 세이브(3승 1패)를 챙겼다.

LG 선발 투수 라클란 웰스는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웰스의 뒤를 이어서는 김진성, 함덕주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마운드의 탄탄한 허리 역할을 했다.

두산 선발 잭 로그는 5⅔이닝 8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빛이 바랬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