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울시장 후보들, 어린이날 맞춤형 공약 발표
정원오 "찾아가는 아이 건강 관리 체계 구축할 것"
오세훈 "아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 완성"
[서울=뉴시스]신재현 이승재 기자 = 여야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들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4시간 빈틈없는 소아 진료체계 완성'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형 키즈카페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원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으며 어린이날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찾아가는 우리 아이 건강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지역 소아과 의원이 직접 방문하는 ‘어린이집·유치원 왕진 사업’을 도입해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덜겠다"고 말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영유아 방문건강관리사업 확대도 약속했다. 정 후보는 "연 4회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신체 상태와 발달 단계를 점검하고, 질환 관리와 건강 습관까지 아이의 성장을 촘촘히 챙기겠다"고 했다.
권역별 24시간 소아 진료체계 구축도 어린이 공약에 포함됐다. 정 후보는 "달빛어린이병원과 안심의원이 모두 없는 자치구 다섯 곳에 휴일과 야간에도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조속히 지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남권에 부족한 우리아이안심병원과 소아전문응급센터를 확충해 경증부터 중증까지 단절 없이 이어지는 소아의료 네트워크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강북 지역 어린이 전문병원 설립, 동북권 시립 어린이전문병원 설립 재추진 등을 공약화했다.
정 후보는 "5세에서 9세는 사고력의 기초가 형성되는 ‘독서 골든타임’"이라며 "이 시기 아이들이 책 읽기를 포기하지 않도록 서울시교육청의 ‘독서·토론·인문학 교육 2030 계획’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아이 행복도시 서울' 공약 발표를 통해 '서울형 키즈카페'를 오는 2030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인 404개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에는 '도시가 아이들의 놀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오 후보의 철학을 담았다고 한다. 특히 체험·놀이 인프라를 서울 전역에 고르게 배치해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가 고르게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중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공공형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서울 어린이 상상랜드'를 강북·성북·강서 등 서울 전역 8개 거점에 새로 조성한다.
초등학생의 예술 실기 교육을 지원하는 '어린이 예술씨앗' 사업도 추진한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성악, 기악, 연극, 무용 등 예술 실기 교육을 8개월 간 지원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자치구별로 1개소 이상의 영아 전용 키즈카페를 설치한다. 또한 숲과 한강 등을 연계한 '초록초록 키즈카페'를 전 자치구에 도입하고, 이동형 놀이터인 '여기저기 키즈카페'는 30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아이들의 행복에 투자하는 것이 서울의 미래를 설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이미 시작된 서울의 변화를 바탕으로 부모는 안심하고 아이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압도적으로 완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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