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 미리 차단해 건강한 참깨 수확하세요'

기사등록 2026/05/05 16:03:38

농진청, 참깨 파종 시기 맞아 병해충 예찰·적기방제 당부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5일 참깨 파종 시기를 맞아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생육 단계별 병해충 예찰과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참깨 파종기인 5월 초 전후에는 큰 일교차와 잦은 비로 병해충이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싹이 올라오는 초기 단계에서 병해충 피해가 발생하면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최대한 일찍 발견해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

참깨 병은 파종 직후부터 수확기까지 환경에 따라 단계적으로 발생하므로 생육 단계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

유묘기(어린 모종 시기)에 발생하는 모잘록병은 파종 후 저온 다습할 때 주로 발병한다. 줄기 밑동이 갈색으로 변하고 가늘어지면서 식물체가 쓰러진다. 건전한 종자를 소독한 후 파종해 병 발생을 예방한다.

유묘기~수확기 발생하는 역병과 시들음병은 포기 전체가 급격히 시드는 증상을 보인다. 역병은 물을 통해 빠르게 전염되므로 배수로 정비가 필수다. 시들음병 특징은 줄기 아랫부분을 잘랐을 때 줄기 속(물관부)이 갈색으로 변해 있다. 따라서 재배지를 수시로 살펴 조기에 발견할 필요가 있다.

생육 중기 발생하는 세균점무늬병은 장마 전후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급격히 확산한다. 잎에 작고 불규칙한 갈색 점무늬가 생기며, 심하면 잎 전체가 말라 죽어 일찍 떨어진다. 세균병 전용 약제를 뿌려 방제한다.

해충은 발생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피해가 빠르게 확산해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어 제 때 방제하는게 중요하다.

거세미나방(초기)은 어린줄기를 갉아 먹어 식물체가 끊어지게 하고 죽게 만든다. 피해 증상이 보이면, 즉시 등록된 약제를 토양 표면에 살포해 초기 밀도를 낮춘다.

진딧물(생육기 전반)은 잎 뒷면에서 즙액을 빨아 먹어 성장을 방해하고 바이러스를 매개한다. 발생 확인 즉시 방제한다.

왕담배나방(개화기~수확기)은 줄기를 부러뜨려 생육을 억제하거나 꼬투리를 직접 갉아 먹어 수량을 떨어뜨린다. 다발성기에 횟수에 맞게 경엽처리(제초제 살포)하고, 10포기당 10마리 이상 발견되면 즉시 약제로 방제한다. 다만 고온기 온도가 높아지는 오전이나 한낮에는 약해 우려가 있으므로 방제 작업을 피한다.

고지연 농진청 스마트생산기술과장은 "동일 성분 약제를 반복 사용하면 병해충 저항성이 높아져 방제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며 "작용 기작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살포하고, 장마철과 고온기에는 세균병과 왕담배나방 방제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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