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8곳→9곳, 의석 25석→31석 확대… 봉담·기배동은 5명 선출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지역이 중대선거구제 확대시범실시지역으로 선정, 최대 5인 선거구가 도입되는 가운데 시의회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각 당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진보당 등 군소정당들도 시의회에서 입성을 준비, 각 후보마다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5인 선거구는 한 지역구 안에서 5명의 시의원을 뽑는 선거구를 말한다.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화성시 바 선거구에 5인의 의원정수가 배정, 한 번에 5명의 시의원을 뽑는다.
5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인천광역시·경기도 구·시·군의원지역선거구의 명칭·구역 및 의원정수에 관한 규칙'을 처리, 화성시 선거구를 기존 8개에서 9개 지역구로 늘리고, 의석수도 현행 25명에서 31명(비례3인 포함)으로 6명 증원했다.
각 선거구별 의원정수도 확정됐다. 특히 바 선거구(봉담읍·기배동)의 의석수는 5명으로, 라 선거구(동탄4·6·8동)의 의석수는 4명으로 확정했다. 가·다·마·사·자 선거구는 각 3명, 나·아 선거구는 각 2명씩이다.
5명을 뽑는 바 선거구에서는 조국혁신당 권정숙 후보와 개혁신당 오태석 후보가 각 당 후보로 선출,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바 선거구 지역주민들이 한꺼번에 5명의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만큼 각 정당별로 1명씩 선택할 경우, 시의회 입성이 가능하다는 게 이들 후보들의 입장이다. 각 후보들은 출마 사실을 알리고 캠페인 등을 활용해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조국혁신당은 바 선거구 외에도 라 선거구(4인 선거구)에도 임동영 예비후보를 출전시켰다. 개혁신당은 라 선거구에 김기현 예비후보를, 다·라 선거구에 각각 김성욱·이세원 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택했다. 진보당도 갑·마 선거구에 각각 한미경 후보와 김식 후보를 낙점, 두 후보의 얼굴 알리기 행보가 한창이다.
바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셈법은 군소정당과는 다르다. 군소정당으로 분산될 수 있는 표심을 단 한 석이라도 끌어들여 시의회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분위기다.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13석)이 국민의힘(12석)에 단 1석 앞서면서 주도권을 쥐었다는 경쟁의식이 양당 사이에 깊게 흐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명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배현경·유재호·위영란 예비후보 등 모두 현직 시의원으로, 정치 신예는 없다. 바선거구에서 최대 3석, 최소 2석을 확보할 거라는 게 화성지역 더불어민주당 내 분위기다. 후보들 간 가·나·다 순번 조정은 끝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예비후보 간 경쟁력을 중심으로 기호 배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후보 선출과 기호배정을 놓고 고심 중이다. 현직의원인 박진섭 예비후보와 명미정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김미영 ·송상형 ·한옥례 예비후보 등도 출마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앞서 가·나·라 선거구 공천에서는 현직 시의원에게 나번을 배정하는 초강수를 두고 시의원 늘리기에 나섰다. 현직의원인 송선영·조오순·김종복 예비후보가 나번을, 최청환·김정주·장동희 예비후보가 가번을 배정받았다.
바 선거구의 경우, 당 내에서는 3명 공천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진다. 조국혁신당·개혁신당 후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의 경쟁력 등을 감안, 어떤 묘수를 내놓을 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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