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살해에 전남광주교육감 예비후보들 일제히 애도

기사등록 2026/05/05 15:55:52

'안전한 학교·등하굣길' 등도 약속

[광주=뉴시스] 고교생 흉기 사상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낸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김대중 전남교육감, 이정선 광주교육감,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길 가던 고등학생 2명이 흉기에 찔려 숨지거나 다친 사건과 관련해 전남광주특별시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애도하며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다짐했다.

김대중 예비후보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깝게도 오늘 새벽 광주에서 한 학생이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깊이 애도한다. 유가족과 친구들, 학교 공동체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는 배움의 공간이기 전에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하루를 보내야 할 삶의 공간이다. 위험 앞에서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는 학교, 마음이 다쳤을 때 가장 먼저 손 내밀 학교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어른들이 어린이날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약속이다. 잠시 선거운동을 접고 안전한 학교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선 예비후보는 입장문에서 "안전은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되어야 할 우리 사회의 기본이다.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학생들의 일상 전반을 지키는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안전망 구축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숨진 학생을 추모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는 "갑작스러운 비극 앞에 교육자이기 이전에 어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비상식적 범죄 앞에 분노와 슬픔을 통감한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사회 안전망을 더 촘촘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관호 예비후보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비통하고 참혹한 사고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 한 아이의 삶이 피지도 못한 채 허망하게 꺾인 사건 앞에서 찢어지는 가슴으로 고통을 견딜 유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면서 "교육감 후보로서 아이 생명이 귀하게 대접 받는 전남·광주 교육을 만들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애도했다.

장 후보는 또 "아이들의 안전은 교실 안에서만 보장되어서는 안 된다. 등하교는 물론, 학원과 자율학습 이후 귀가 시간까지 포함한 전방위적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밤길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시,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육청의 역할을 끝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0시10분께 광주 광산구 한 고등학교 대로 인도변에서 장모(24)씨가 고등학교 2학년생 A(17)양을 흉기로 찔렀다. 때마침 주변을 지나던 또 다른 고교생 B군도 도우려 다가갔다가 흉기에 찔려 다쳤다. A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고, B군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은 범행 11시간여 만에 긴급체포한 장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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