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휴전 요청 없었다…우크라는 6일 0시부터 휴전"

기사등록 2026/05/05 06:50:23 최종수정 2026/05/05 07:02:26

러 국방부, "우크라 공격시 대규모 미사일 보복 공격"

[빌뉴스=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오는 8~9일 휴전을 선언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는 오는 6일 자정부터 자체적인 휴전 체제에 돌입한다고 대응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1월 25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리투아니아·폴란드 정상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6.05.0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오는 8~9일 휴전을 선언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는 오는 6일 자정부터 자체적인 휴전 체제에 돌입한다고 대응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휴전과 관련해 러시아로부터 "공식적인 요청"을 아직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인간의 생명이 그 어떤 기념일 '축하'보다 더 소중하다고 믿는다"며 러시아 전승절을 언급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오는 8~9일 이틀간 우크라이나와 휴전을 선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승절인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릴 기념행사 때 러시아군은 필요한 모든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공격할 경우 키이우 중심부를 향해 대규모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그 순간부터 상호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전쟁 종식을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지도자들이 전쟁 종식을 위해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특히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협조 없이는 모스크바에서 군사 퍼레이드를 열 수 없다고 판단하는 만큼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부활절 연휴 기간을 포함해 수백 건의 휴전 위반 사례가 있었다며 러시아에 전면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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