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단 단계 맞춘 금융 상품 다양…전용 플랫폼서 용돈 관리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가 받은 용돈을 모아 '한 푼'이라도 더 불려주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은행 예금금리가 2%대에 머물고 있지만, 어린이·청소년 전용 적금 상품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실속 있는 선택지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단순히 용돈을 모으는 것을 넘어 지출 관리부터 주식 투자 경험까지 제공하는 은행권의 청소년 전용 금융 플랫폼들이 '재테크' 교육 수단으로 자리잡으며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은행에서는 어린이·청소년 성장 단계에 맞춘 금융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출생이나 입학 등 생애 주기별 특별금리를 제공하거나, 어린이 보험 가입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전용 적금인 '꿈꾸는 저금통'을 운영하고 있다. 월 1만원 이상~50만원 이하로 저축할 수 있고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출생이나 입학 등 특별한 해에 특별금리를 주는 '꿈하나 적금'은 최고 연 3.75%의 금리를 제공한다. 최대 가입한도는 150만원으로, 자녀 나이 만 19세까지 1년 마다 재예치된다.
KB국민은행의 'KB Young Youth(영유스)' 적금과 신한은행의 '신한 MY(마이)' 주니어' 적금도 대표적인 어린이 상품이다. 영유스 적금은 최고 연 3.4%의 금리를 제공하며 성년이 될 때까지 재예치돼 편리하게 목돈을 모을 수 있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무료 보험가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신한은행의 마이 주니어 적금도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최고 연 3.4%의 금리를 적용한다. 분기별로 최대 100만원까지 자유 적립이 가능하며, 입출금 통장 등 보유 시 안심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다자녀 가정에 최고 연 8.0%의 금리는 주는 '신한 다둥이 상생 적금'도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의 '우리 아이행복 적금2'는 기본금리 연 2.45%에 최대 연 1.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3.65%의 금리를 준다. 경찰서나 안전드림앱에서 지문을 사전 등록한 뒤 우리은행 입출금 통장에서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된다. 매월 최대 5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NH농협은행의 만 18세 이하 전용 적금인 '올원TEENZ(틴즈)적금'은 최고 연 3.8%의 금리를 제공한다. 매월 50만원 한도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는 청소년 전용 고금리 적금을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우리아이적금'은 기본금리 연 3.0%에 자동이체 설정 시 4.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7.0%의 금리를 준다. 매월 최대 2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다. 만 17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만 개설할 수 있다.
토스뱅크가 출시한 최고 '아이 적금'은 최고 연 5.0%의 금리를 제공한다. 매월 20만원까지 최대 12개월 간 적립할 수 있다. 토스뱅크 '아이통장'을 보유한 15세 이하 미성년자에 한해 가입 가능하다.
청소년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전용 플랫폼과 체크카드 서비스도 잇따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청소년 전용 서비스인 '미니(mini)'는 은행 계좌 없이도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만 있으면 이용 가능한 선불전자지급수단이다. 한도 50만원까지 보유할 수 있고 쓴 돈과 남은 돈을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미니와 연계한 '내맘대로 저금'을 통해 직접 청소년들이 직접 저금 목표를 세우고 용돈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어린이.청소년 금융 플랫폼 'KB스타틴즈'는 만 6세~18세까지 신분증이 없어도 휴대폰 본인인증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선불지갑인 '포켓'을 통해 수수료없이 송금이나 입출금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포켓 전용 카드'로 편의점과 올리브영, 다이소에서 5%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아이부자' 앱은 청소년을 위한 금융 교육 플랫폼으로 앱을 통해 아이에게 용돈을 간편하게 보낼 수 있고, 자녀는 부모에게 용돈을 요청할 수 있다. 부모 명의로 아이부자 전용 주식 계좌를 만들어 주식 투자도 경험할 수 있다. 하나금융에서는 최근 연 2.0%의 금리를 주는 미성년자 전용 파킹통장인 '원픽(ONE PICK) 통장'과 '원픽 하나 체크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케이뱅크는 신분증없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알파카드'로 만 14~17세 청소년을 공략하고 있다. 친구들과 정산할 때 수수료 없이 송금할 수 있고, 전국 모든 은행과 편의점에서 무료 입출금이 가능하다. 3번 결제할 때마다 '별'을 모아 편의점 등에서 쓸 수 있는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NH올원뱅크' 내 청소년 전용 플랫폼 '틴즈'를 통해 청소년 맞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나나(NANA)' 카드 등을 비대면으로 서류없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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