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놀이터 등 어린이 놀이이설 중대사고 601건
추락이 전체 69%…작년에는 '손가락 절단' 사고도
놀이기구, 연령에 맞게 이용…안전수칙 숙지해야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간 놀이터, 키즈카페 등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중대사고는 총 601건으로 집계됐다.
중대사고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사망이 발생했거나 하나의 사고로 3명 이상이 다친 경우, 48시간 이상 입원 치료가 필요한 부상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골절상이나 수혈 또는 입원이 필요한 출혈, 신경·근육·힘줄 손상 등도 중대사고 범위에 포함된다.
이 가운데 5월에 발생한 중대사고는 87건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월평균 중대사고 발생 건수가 약 50건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5월에는 다른 달보다 약 74% 많은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노동절,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휴일이 5월에 몰린 데다 봄철 나들이가 늘면서 놀이시설 이용도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인명피해를 보면, 2022년에는 263건의 사고로 263명이 부상을 입었다. 2023년에는 사고 건수가 164건으로 줄었지만,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16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024년에는 174건의 사고가 발생해 174명이 다쳤다.
사고 유형별로는 놀이시설에서의 '추락'이 전체의 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넘어짐(12%), 충돌(11%), 접질림(5%), 미끄러짐(2%), 얽매임(2%) 순이었다.
실제로 관리 소홀이나 이용자 부주의로 인한 어린이 놀이시설 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5월 1일에는 인천의 한 키즈카페에서 7세 초등학생이 공기순환용 팬에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2024년 5월에는 경북 구미의 한 공원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깨진 유리병과 유리조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5월은 사고가 많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행안부의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시스템'에 안내된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 수칙에 따르면 영유아는 반드시 보호자와 동행해야 하며 이용 전 놀이기구가 연령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놀이기구 사용 전에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이용하는 것이 좋고 놀이기구 주변에서는 야구, 축구, 배드민턴, 공놀이, 자전거 타기 등을 삼가야 한다. 근처에 휠체어, 유모차, 자전거 등을 세워두는 것도 2차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보호자는 안전 수칙을 충분히 숙지해 아이들에게 지도하고, 시설 관리자는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보수를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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